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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4307억원… 전년 대비 8.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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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18일 13:42 김평화 기자 |
| 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4307억원… 전년 대비 8.2% 증가 |
수주 실적 역시 견고하다. 상반기 수주액은 16조7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고, 이는 연간 수주 목표(31조1000억원)의 53.7%를 달성한 수치다. 수주잔고는 94조7613억원에 달해 약 3.1년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실적 호조는 도시정비사업과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에서의 선전 덕분이다.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팀북투 데이터센터 수주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힐스테이트 더 운정,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주요 사업과, 사우디 아람코 아미랄 패키지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들도 공정 안정화에 기여하며 영업이익 개선을 뒷받침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이는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준공되면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167.9%로 전년보다 11.4%포인트 낮아졌고, 유동비율은 145.3%로 1.4%포인트 상승했다.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5,41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대형 원전·SMR(소형모듈원전), 태양광 등 에너지 신사업과 데이터센터·해상풍력 등 고부가가치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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