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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한미 통상 "슈퍼위크"…재경·산업·통상 수장 만나 실질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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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22일 15:44 세종=조규희|정현수 기자 |
| 한미 통상 "슈퍼위크"…재경·산업·통상 수장 만나 실질 협상 |
22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4일 미국으로 출발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출국 예정이며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길에 올랐다.
협상을 총괄하는 우리 부처 수장이 미국에 건너가 테이블에서 마주할 상대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다.
오는 25일에는 구 부총리와 여 본부장, 미측에서는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그리어 USTR 대표의 '2+2 고위급 관세 협의'가 확정된 상태다. 환율을 비롯한 통상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에 이은 두 번째 '2+2 통상협의'다. 당시에는 한국 측에서 기재부와 산업부 장관, 미국 측에서 재무장관과 USTR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에는 산업부 장관 대신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여한다.
참석자가 산업부 장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바뀐 데 대해 구 부총리는 "미국 측의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교부 장관과 산업부 장관도 각각의 카운트파트와 회의하기 위해 빠르면 이번 주에 미국으로 갈 계획"이라며 "해당 일정은 산업부와 외교부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본부장은 이날 출국길에 오르며 "우리에게 최선·최악 시나리오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우리의 민감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러트닉 상무장관과의 만남이 유력시 된다.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위해서는 산업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단기적인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보다는 양국의 제조업 협력을 통해 장기적 차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 장관이 한미 관세 협상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다. 김 장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도 방미길에 올라 별도의 양자 협의를 진행한다. 이번 주가 한미 통상협상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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