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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코웨이 정수기 누적 1500만대 팔렸다…"연매출 5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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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23일 14:07 유예림 기자 |
| 코웨이 정수기 누적 1500만대 팔렸다…"연매출 5조 목표" |
1500만대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분의1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베스트셀러인 '아이콘 정수기'의 높이 38.5cm를 기준으로 정수기 1500만대를 일렬로 세우면 약 5800km로 에베레스트산의 약 660배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35년간 매일 시간당 약 50대씩 팔린 셈이다.
코웨이 정수기 첫 제품은 창립 1년 만인 1990년 4월 수입 판매한 '라이프스프링 정수기'다. 이후 1991년 5월 독자 제품 '코웨이 정수기'를 자체 생산해 판매하기 시작하며 가정용 정수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코웨이는 1998년 4월 IMF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제품을 빌려주고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는 '렌탈 시스템'을 도입했다. 렌탈 제도는 고가의 정수기를 합리적인 금액에 빌려주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코웨이는 이를 대표적인 마케팅 혁신 사례로 꼽으며 구독 경제 모델의 원조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당시 선보인 '하이팩 정수기'는 코웨이의 첫 렌탈 제품이다.
이후 △2011년 국내 최초로 스스로 살균하는 '자가 살균정수기' △2012년 초소형 직수 형태의 '한뼘 정수기' △2012년 냉·온·정수 탱크를 모두 없앤 세계 최초의 탱크리스 '다빈치 정수기' △2014년 탄산수기와 정수기를 하나로 합친 '스파클링 정수기'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생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0년 선보인 '아이콘 시리즈'는 초소형 크기와 높은 위생성, 편의 기능을 더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코웨이 정수기 최초로 누적 판매 16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출시 당시 국내 얼음정수기 중 가장 작은 크기로 만든 '아이콘 얼음정수기 오리지널'은 코웨이만의 특허 기술 듀얼 쾌속 제빙 기술로 얼음 생성 속도를 향상했다. 최근 선보인 '아이콘 얼음정수기 스탠다드'는 가로 크기와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얼음 저장 용량을 기존 대비 약 49% 확대했다.
해외에서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코웨이는 동남아시아, 미국 등 7개 법인을 중심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선 현지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 성공을 발판 삼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매출 목표를 5조원으로 잡았다. 환경가전 외에도 슬립,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를 새로운 축으로 삼아 글로벌 스마트홈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정수기의 역사이자 글로벌 물 산업의 선구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고객의 삶을 더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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