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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NH투자증권, IMA 위한 유상증자…"이해되지만" 목표가 하향은 불가피"-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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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8월 01일 08:37 송정현 기자 |
| "NH투자증권, IMA 위한 유상증자…"이해되지만" 목표가 하향은 불가피"-한투 |
한국투자증권이 NH투자증권의 유상증자 결정은 이해되지만 주식수 증가로 주가가 희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전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규 사업인 IMA(종합투자계좌)를 추진하기 위한 6500억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NH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7조4000억원인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NH투자증권은 자본시장법에서 정하고 있는 IMA 사업자 선정 자기자본 요건인 8조원을 충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 연구원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까지는 기존 요건으로 8조원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를 지정하지만, 내년부터는 지정 요건이 강화된다. 특히 자기자본은 연말 결산 기준 2기간 충족을 요구할 예정이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쉽게 말해 올해 IMA 사업자 지정이 안 될 경우 2년 연속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등 더 까다로워진 조건을 맞춰야 한다.
NH투자증권은 올 9월 안에 인가 신청을 완료해 현행 요건으로 심사받을 계획이다. AA+ 신용등급과 은행 계열 지배구조 안정성을 바탕으로 원금 지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백 연구원은 "발행어음과 달리 IMA는 장기로 조달할 수 있어 IB(기업금융) 역량을 활용해 양질의 운용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은행 지주사 산하 증권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률이 양호해 상품 매력이 높아 조달 원가가 차별화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라며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아쉽지만, 이해는 간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식 수 증가로 인한 BPS(주당순자산가치) 축소를 반영해 목표가를 8% 내린 2만3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의 지난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56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20% 상회했다. 실적 호조는 운용 손익 개선 덕분이다.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국내 주식 거래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7% 늘어난 1376억 원을 기록했으며 해외주식 부진(-9%)을 상쇄했다. IB 수수료 수익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될(거래) 증가로 1299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0% 늘어났다. 운용 투자 손익과 관련 이자 수지도 31144억 원으로 전기 대비 59% 급증했다.
백 연구원은 "증시 호조에 따른 메자닌(채권과 주식의 중간 단계에 있는 금융상품)이나 비시장성 자산의 평가이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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