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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수출입은행, 1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5년물 사상 최저 가산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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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9월 16일 11:26 황예림 기자 |
| 수출입은행, 1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5년물 사상 최저 가산금리 |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달러(약 2조75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수은은 한국물 5년 만기 발행 역사상 최저 가산금리로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1월 5년물을 발행했을 때는 수은 채권과 미국 국채 금리와의 격차가 0.48%포인트(P)였으나 이번 발행을 통해 0.26P%까지 축소했다. 2021년 미국 양적완화 당시 수은이 세운 한국물 역대 최저 가산금리인 0.28%P보다 낮은 수치다.
수은이 지난 15일 발행한 채권은 변동금리 3년에 5억달러(약 6920억원)인 채권과 고정금리 5년에 10억달러(약 1조3830억원)인 채권으로 구성됐다. 미국 금리인하를 앞두고 수요가 집중되는 5년 고정금리에 더해 아시아권 은행의 선호가 높은 3년 변동금리를 조합, 투자 수요를 극대화했다.
수은은 총 175개 투자자로부터 목표 금액의 약 5.1배에 달하는 77억달러(약 10조65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국제기구 및 중앙은행 등 전통적 우량 투자자가 중심이 됐으며 미국·중남미·중동에 더해 아시아·중화권 투자자의 주문이 확대됐다.
수은은 발행을 앞두고 다수의 해외투자자 앞 1대 1 기업설명회(IR) 및 온라인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중화권 투자자들의 역외 투자 수요 증가에 주목해 한국 발행사 중 최초로 중국 본토(상하이·홍콩) '딜로드쇼'를 수행, 현지 투심을 집중 공략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급변에 따른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다"며 "아시아장 개시 시점에 아시아·중화권 투자자의 앵커 주문을 바탕으로 초기부터 상당한 오더북을 쌓았고 미국 시장 개장 시점 이미 초과 수요(약 3배)를 대거 확보함에 따라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로 발행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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