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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곡성군, "농어촌기본소득시범사업" 공모 대비 TF팀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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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9월 17일 13:27 곡성(전남)=나요안 기자 |
| 곡성군, "농어촌기본소득시범사업" 공모 대비 TF팀 꾸려 |
 전남 곡성군이 심각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역소멸 고위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곡성군은 농식품부가 주관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대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전담 TF팀을 출범시켰다고 17일 밝혔다.
곡성군은 오래전부터 인구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곡성군 인구는 2만7000여명이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40%를 넘어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하고 학령인구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지역소멸위험 고위험군'에 속한다.
곡성군은 주민 모두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해 기본 생활을 보장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제도를 돌파구로 보고 있다.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를 선순환시키는 역할도 기대한다.
곡성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위한 제도적·사회적 기반을 가장 먼저 갖춘 지자체 중 하나다.
2022년 '농어촌 기본소득 곡성 운동본부'를 출범시켜 행정·주민·전문가·시민단체가 함께 기본소득 논의를 본격화했다. 곡성군의회도 '농어촌 기본소득 전면시행 촉구 건의'를 발의하는 등 농어촌 기본소득의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남도와 함께 추진한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입 연구 용역'을 통해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실행 계획과 재원 마련 방안을 사전에 준비했다. 지난 6월에는 '곡성군 기본소득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까지 마련했다.
이번 공모에 대비 TF팀은 △지역주민 소득 안정 방안 △농촌 생활 복지 강화 △청년 귀농·귀촌 유도 전략 △지역화폐·로컬푸드 연계 순환경제 모델 구축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 회복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또한 전문가 자문단 운영과 주민 공청회 개최를 통해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고, 공모 평가 과정에서 주민 참여와 사회적 공감대를 적극적으로 형성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곡성군은 '농어 기본소득의 전국 모델은 곡성군에서 시작된다'는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히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가 아니라,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 공동체를 지켜내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역 기반을 다시 세우는 대전환의 계기다"며 "곡성군은 모든 행정 역량을 투입해 반드시 공모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곡성(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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