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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베테랑 조종사도 "이런 적 처음"…관제사 졸아서 상공서 1시간 "빙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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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9월 17일 20:19 윤혜주 기자 |
| 베테랑 조종사도 "이런 적 처음"…관제사 졸아서 상공서 1시간 "빙빙" |
17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10시45분쯤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을 출발해 코르시카 아작시오 공항으로 향하는 에어코르시카 여객기가 착륙을 앞두고 승인을 받지 못했다.
조종사들은 아작시오 공항으로 접근했지만 활주로에 불이 꺼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기장은 관제탑과 교신을 시도했는데 여러 차례 호출에도 응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조종사들은 관제사 응답을 기다리며 활주로 상공을 선회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는 동안 공항 소방대원들도 관제탑에 연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역시 관제탑에서 돌아오는 답은 없었고, 공항 헌병대에까지 연락이 취해졌다.
여객기가 상공을 1시간쯤 맴돌았을 때쯤 관제탑과 연락이 닿았고, 활주로 조명도 켜졌다. 이에 새벽 1시쯤 무사히 착륙했다.
조사 결과 관제사가 잠들어 버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관제사는 당시 관제탑에 있던 유일한 근무자였다.
경찰이 약물과 음주 검사까지 했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여객기 조종사는 현지 매체를 통해 "수십 년 동안 근무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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