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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대우건설, 체코 신규원전 시공주관사 참여…해외 원전 수주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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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9월 18일 10:04 김지영 기자 |
| 대우건설, 체코 신규원전 시공주관사 참여…해외 원전 수주 출사표 |
18일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사업의 시공주관사로서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와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체코전력공사(CEZ)는 한수원과 두코바니 5·6호기 주설비공사 계약을 완료했다.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건설을 발판으로 글로벌 대형원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원전 사업자인 한전과 한수원 뿐만 아니라 다수의 해외 원전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 CIS(독립국가연합), 중동, 아시아 시장의 대형원전 사업에 수주를 노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원자력 설계, 시공, 유지보수, 해체, 사용후 연료 저장시설 등 생애주기 전반에 따른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건설사는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대우건설은 91년 월성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주설비공사를 시작으로 신월성원자력 1,2호기 주설비공사 등 대형원전과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1,2단계 공사,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기장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 등 지난 35년간 30여 개의 국내·외 원자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대만 용문원전 및 중국 진산원전의 시공기술 컨설팅을 수행했다. 요르단에서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연구용원자로를 수출했다. 요르단 원자력위원회가 발주한 공사로 향후 원자로의 이용 수요가 증가할 경우 단계적으로 실험 장치를 추가 설치하고 출력도 두 배로 높일 수 있게 설계됐다. 원자로의 활용도도 크게 확장할 수 있도록 시공됐다. 이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은 현재 국내 부산 기장에 수출용 신형 연구로를 건설 중이다.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건설에도 대우건설은 독보적인 실적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에 건설된 동굴 처분방식의 월성 중저준위 방폐물 처리시설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표층 처분방식의 2단계 사업 역시도 대우건설이 주관사로 수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원자력연료 제2·3공장 건설공사 및 원자력연료 제3공장 플랜트 공정설비 공사 등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원자력연료 건설 분야에서도 시공력을 인정받았다. 대우건설은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향후 600조원 규모의 시장이 예상되는 SMR 사업과 미래 에너지원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원자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7년 말까지 진행 예정인 고온가스로(HTGR)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참여 중이다. 본 과제에서 대우건설은 방사선 방호 및 방사성 폐기물 계통설계와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 계통설계를 맡아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미래 원자력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원자력 기업인 한전KPS와 한전원자력연료와의 협력 체계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협력 분야 중 하나인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은 규모가 5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재 대우건설은 '월성 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월성1호기는 세계 최초로 해체 예정인 CANDU(캐나다형 중수로)형 원전으로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중수로 해체사업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대형원전 뿐만 아니라 연구용원자로, 방폐물 처분시설, 가동원전 성능개선사업 등 다양한 원자력 유관사업 실적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건설사"라며 "체코 신규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대우건설 원자력 사업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하겠다"고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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