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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경남도 몽골서 소비재 수출상담…700만달러 수출의향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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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9월 18일 17:21 경남=노수윤 기자 |
| 경남도 몽골서 소비재 수출상담…700만달러 수출의향서 체결 |
경남도가 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경남의 중소기업과 '경남 소비재 수출상담회'를 열고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출 마케팅을 펼쳤다.
이번 상담회에는 10개사가 참가해 식품·화장품 등의 품목을 선보였고 몽골 31개사 바이어가 참여했다. 식품과 항노화 제품에 현지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경남 8개사가 현지 8개사와 7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미국의 고율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무역환경 속에서 이번 계약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농식품과 화장품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져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몽골과 다양한 품목으로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몽골에서 도내 소비재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고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모색한다.
몽골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34세 이하로 글로벌 문화와 트렌드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프랜차이즈 산업 등 한국 관련 소비문화의 성장세도 뚜렷해 몽골 내 한국계 프랜차이즈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는다. 특히 몽골은 제조업 기반이 약해 공산품 수입 의존도가 높고 한국문화에 대한 선호가 꾸준해 경남 기업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경남대표단은 이날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태준 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이태준 선생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몽골에서 의료 활동과 항일운동을 펼쳤다.
박 도지사는 "몽골 울란바토르 중심지에 기념관을 만든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며 "몽골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리며 이곳이 한·몽 양국 관계를 깊게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오는 19일 울란바토르시장을 만나 산업·관광·인적교류 등 지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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