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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소각"…밸류업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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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9월 18일 17:39 김도균 기자 |
|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소각"…밸류업 청사진 제시 |
지난해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취득한 자사주(자기주식) 잔여분을 올해 안에 소각해 주주들과 약속을 이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고려아연은 지난 6월과 9월에 각각 자사주 68만10주를 소각했다. 남은 물량은 오는 12월에 소각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 204만30주(발행주식 대비 9.85%)를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도 주주·시장과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한다는 구상이다.
자사주 소각에 힘입어 주주환원 지표는 당초 수립한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고려아연은 밸류업 로드맵(2024~2026년)을 발표하고 3년 평균 총주주환원율 40% 이상, 유보율 8000% 이하 유지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총주주환원율은 113.1%로 집계됐다. 자사주 소각 약속 이행 등으로 연간 기준 총주주환원율은 20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유보율은 상반기 기준 8597%로 연간 기준으로는 자사주 소각 효과 등이 반영돼 8000% 이하로 낮아진다는 게 고려아연의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또 외부 전문 기관의 이사회 평가 도입을 추진하는 등 지배구조 혁신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고려아연은 창사 이래 최초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감사위와 보수위, 사외이사후보추천위, 내부거래위, ESG위 등 이사회 산하 5개 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며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연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선배당을 확정하고 구체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연간 배당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세법 개정안에 맞춰 고배당 기업 분리과세 특례요건 충족을 목표로 검토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혁신, 수익성 개선을 지향하면서 밸류업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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