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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국수본부장 캄보디아 급파…경찰 "한달 내 구금국민 전원 송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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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14일 17:54 김미루 기자 |
| 국수본부장 캄보디아 급파…경찰 "한달 내 구금국민 전원 송환 목표" |
경찰청은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오는 15일 캄보디아 현지로 출국해 구금 상태인 자국민의 국내 송환, 캄보디아에 파견된 경찰 주재관·협력관 확대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구금된 한국인 63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중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부터 우선 송환 절차에 착수한다. 1개월 내로 전원 송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지 주재 경찰관 확대 파견 방안도 논의한다. 현재 경찰 주재관 1명과 협력관 2명이 파견돼 있으며 협력관 2명을 추가로 파견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경찰은 오는 20일 진행되는 국제경찰청장회의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양자회담을 통해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양자회담 일정을 당초 23일에서 사흘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종합대응단(대응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수사기획조정관이 단장을 맡은 대응단은 태스크포스(TF) 조직으로 국가수사본부와 국제협력 기능을 총망라해 운영된다.
대응단은 △캄보디아 관련 온라인 게시물 모니터링 △국내 폭력조직 연루 여부 파악 △전국 범죄첩보팀을 통한 납치·유인 첩보 수집 등을 추진한다. 확보된 단서는 전국 단위 분석을 거쳐 시도청 전담수사팀에 배당해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외교부 신고 사건과 경찰 접수 사건을 전수 조사해 누락 사례를 점검한다. 8월 기준 외교부에만 신고된 사건 255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외교부와 경찰 간 하루 단위 교차분석으로 위험에 처한 재외국민이 보호망에서 빠지는 일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범죄 피해 우려가 있는 청년층의 무분별한 출국을 차단하기 위해 인천공항 출국 게이트에 경찰관을 전진 배치한다. 취업 사기나 보이스피싱 연루 의심 사례에 대해 현장에서 범죄 실태를 안내하고 위험한 출국을 사전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캄보디아 내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자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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