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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경복궁 보다가 경주까지 도망…사라진 "무비자" 중국인 아직 2명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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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23일 15:16 김소영 기자 |
| 경복궁 보다가 경주까지 도망…사라진 "무비자" 중국인 아직 2명 남았다 |
지난달 29일 무비자로 입국했다가 관광 도중 사라진 중국인 6명 중 1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전날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중국 톈진에서 크루즈선 '드림호'를 타고 인천항에 입국했다.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그는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경복궁을 관람하던 중 무리에서 이탈했고 동대구역을 거쳐 경북 경주로 이동했다.
출입국 당국은 A씨 추적에 나섰다. 추적을 피해 숨어지내던 A씨는 지인 설득 끝에 경주 은신처 인근에 잠복 중이던 수사관에게 자수했다.
A씨 검거로 지난달 29일 인천항으로 입국했다가 무단이탈한 중국인 관광객 6명 중 4명 신병을 확보했다.
앞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17일 달아난 중국인 1명에게 자진 출석을 유도해 울산에서 붙잡았다. 지난 20일에는 전남 순천 버스터미널에서, 21일엔 충북 음성 인력사무소 앞에서 각 1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제도가 아닌 '관광 상륙 허가제'를 통해 입국했다. 이 제도는 관광객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승객에게 비자 없이 최장 3일간 대한민국에 상륙을 허가하는 제도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검거된 중국인들을 상대로 허위 단체관광객 신청 및 이탈 경위, 브로커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한 후 형사처벌을 원칙으로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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