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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스팸문자 차단 바빴는데 어느새 조용…실제로 1년새 7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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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07일 09:12 황국상 기자 |
| 스팸문자 차단 바빴는데 어느새 조용…실제로 1년새 74% 줄었다 |
올 상반기 스팸 문자 수신이 전년 동기 대비 7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스팸 유통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1인당 스팸문자 수신 건수가 3.04건으로 전년 동기(11.59건) 대비 73.8% 감소했다. 전체 스팸문자 신고·탐지 건수도 지난해 상반기 2억1150만건에서 올 상반기 3193만건으로 84.9% 감소했다.
방미통위와 KISA는 올 5월 전국 만 12세부터 69세에 이르는 휴대전화·이메일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이용자가 실제로 수신한 휴대전화 문자와 음성 스팸, 이메일 스팸 수신량을 조사했다.
문자·음성 및 이메일을 모두 더한 1인당 스팸 수신량은 지난해 상반기 16.34건에서 올해 7.91건으로 51.6% 줄었다. 이메일 스팸 수신 건수도 같은 기간 3.22건에서 2.74건으로 줄었다. 다만 음성 스팸 건수는 1.53건에서 2.13건으로 39.2% 늘었다.
문자 스팸 광고 유형은 도박(로또) 유형이 1.22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투자유도) 유형이 0.61통으로 뒤를 이었다. 음성스팸 유형은 금융과 불법대출이 각각 0.61통이었고 통신가입 관련 건도 0.30통이었다.
방미통위는 "이번 스팸 수신량 감소는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불법 스팸 근절을 위해 마련해 추진해 오고 있는 '불법 스팸 방지 종합대책'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당시 나왔던 종합대책은 △불법스팸 전 단계 부당이익 환수 △대량문자 유통시장 정상화 △불법스팸 발송 차단 강화 △불법스팸 수신 차단 강화 △스팸 차단 거버넌스 구축 등 5대 전략 하에 12개 과제를 담고 있다.
방미통위는 "정부는 부적격사업자의 대량문자시장 진입 제한 및 문제사업자 퇴출을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추진 중"이라며 " 통신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사 등 업계는 불법스팸 걸러내기(필터링) 활성화, 불법스패머 신규가입 제한·전송속도 축소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전송자격 인증제 시행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 불법스팸 관련 부당이익 환수를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 작업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파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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