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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TSMC, "AI 버블" 논란 속 월매출 성장률 18개월 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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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11일 11:12 김재현 기자 |
| TSMC, "AI 버블" 논란 속 월매출 성장률 18개월 내 최저 |
TSMC는 이날 10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9% 증가한 3674억7300만대만달러(약 17조3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폭은 시장의 4분기 예상치인 16%에 부합하나, 2024년 2월 이후 가장 느린 성장 속도다.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첨단공정과 AI, 고성능컴퓨팅(HPC) 수요 증가로 올들어 10월까지 TSMC의 매출은 전년 대비 33.8% 증가한 3조1304억대만달러(약 148조원)에 달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TSMC의 주식예탁증서(ADR)는 이날 3.06% 오른 295.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빅테크가 데이터 센터 투자를 가속화하면서 업계에서는 AI 주도 성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TSMC의 성장률 둔화는 한 달 간의 지표에 불과해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통찰력을 주지 못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주 아시아 증시 기술주의 갑작스런 하락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고, 이는 AI 및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시장의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으로 유명헌 헤지펀드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AI 붐에 대한 논란 속에도 미국 빅테크들은 막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메타,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신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AI에 총 4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2025년 대비 21% 증가한 규모다.
미국 빅테크의 주요 AI 칩 공급업체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지난 8일 대만 신주시에서 개최된 TSMC의 연례 체육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웨이저자 TSMC CEO를 만나 칩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
TSMC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엔비디아의 경쟁업체인 AMD, 퀄컴의 주요 칩 공급업체이며 애플 아이폰에 탑재되는 칩도 생산한다. 이들 기업은 제한된 생산능력으로 제약받는 TSMC로부터 더 많은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파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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