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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더벨][현장 스토리]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그룹 CAIO, “AI 시대 공공업무 인프라, 기술 주권·신뢰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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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19일 15:56 성상우 기자 |
| [더벨][현장 스토리]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그룹 CAIO, “AI 시대 공공업무 인프라, 기술 주권·신뢰성 중요” |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최근 소버린AI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공공부문 업무 인프라 측면에서 중요한 게 ‘기술 주권’이다. 단순히 외산AI를 쓰지 말자는 게 아니라, 하나의 외산 기술이나 특정 기업의 툴에 전적으로 의존해선 안된다는 뜻이다. 민간과 다른 공공의 업무가 지속가능성을 가지기 위한 요건이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 AI 총괄자가 꼽은 국내 공공부문 업무 인프라가 갖춰야 할 조건 중 하나다. 국가 사업과 관련된 기밀 데이터와 불특정 다수 국민의 개인 데이터가 다뤄지는 등 민간 기업 업무 대비 민감도가 강한 공공 부문 업무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그가 제시한 공공 업무 진화의 방향성이다.
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그룹 AI총괄(CAIO) 겸 핸디소프트 대표(사진)는 폴라리스오피스가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사업전략 발표회에서 “민간 기업에선 효율성을 우선 순위에 놓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지만 공공 부문에선 따져야 할 항목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공부문의 업무 인프라가 갖춰야 할 요건으로 △보안과 신뢰성 △기술 주권 △투명성을 제시했다. 국가 사업 관련 업무를 비롯해 각종 행정 업무가 더해진 공공 업무가 민간 기업 업무와 어떻게 차별화돼 있는지에 집중한 항목들이다.
이 대표는 “공공 부문에서 다뤄지는 민감 데이터들을 민간 기업의 일반 정보와 같이 취급할 순 없다. 국가 데이터가 소실됐을 때 얼마나 많은 업무가 마비될 수 있는 지도 우리는 이미 겪어봤다”면서 “공공의 행정 업무들이 어떻게 결정됐으며 어떤 절차로 이뤄졌는지 등이 기록 및 보관되고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도 함께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폴라리스오피스가 핸디소프트를 인수한 직후부터 집중해 온 공공업무 소프트웨어 진화의 방향성이다. 핸디소프트가 강점을 가진 그룹웨어에 폴라리스오피스의 문서 작성·협업 툴과 AI 에이전트 기능들을 덧붙이면서 AI 시대에 맞는 공공 업무 생태계를 제공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금융·기업·교육·의료기관을 비롯해 공공 부문 전반에 걸쳐 1300여개 고객사, 2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공공기관의 상당수가 핸디소프트의 그룹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공공부문 업무 소프트웨어 분야의 최강자 그룹으로 항상 꼽혀온 곳이기도 하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이 핸디소프트 인수 이후 양사의 플랫폼 융합 작업에 집중하는 것 역시 공공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대다수의 공공기관이 그룹웨어와 문서 작성 툴을 비롯한 업무 인프라 전반의 AI 전환에 나서고 있는 만큼 과도기 시장 선점의 최적기로 보고 있다.
첫 세션의 발표자로 나선 정미영 핸디소프트 수석부장은 “폴라리스오피스와 함께하는 것을 기회로 삼아 양사 제품을 유기적으로 업무 플로우에 맞춰서 연계 기반을 마련을 하려고 한다”면서 “AI 기능 역시 핸디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AI 개발·운영 플랫폼을 기반으로 업무 플로우 기반의 AI 에이전트는 핸디소프트의 기술을 사용하고 문서 작성 및 협업 플랫폼 영역에선 폴라리스오피스 기술 기반의 에이전트를 만들어 AI 서비스를 하나씩 확장해 나가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핸디소프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매출처 확대에 나서고 장기적으로는 오피스와 그룹웨어를 결합해 ‘결재-업무관리-보고-분석-자동화’의 단일 업무 사이클을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계열사별 버티컬 AI 역량을 융합한 ‘통합 지능형 업무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게 최종 목표다. 업무 결재 완료와 동시에 결과물이 문서 형태로 정리되며, 전체 현황이 대시보드로 집계되고 향후 유사한 작업이 AI를 통해 자동화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결국 우리가 제공해야할 것은 고객들이 더 쉽고 편하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업무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만드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진짜 파는 것은 일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성상우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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