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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팔레스타인 독립" vs "문 앞에 두지 않을 것"…가자 2단계 휴전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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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월 08일 06:40 김종훈 기자 |
| "팔레스타인 독립" vs "문 앞에 두지 않을 것"…가자 2단계 휴전 협상 |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1단계 휴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2단계 이행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7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현지에서 열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알다시피 (휴전) 1단계는 마쳤다. 거의 다 왔다"며 "곧 2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시작된 1단계 휴전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반환하기로 한 인질 시신 28구 중 27구를 반환하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단계 휴전은 하마스의 가자 지구 통치 종식과 전후 통치를 감독할 평화위원회 설치, 하마스 무장 해제, 국제안정화군(ISF) 배치 등을 골자로 한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미국 등 중재국을 통해 2단계 휴전에 관해 물밑에서 협상해왔으나 지금껏 실질적인 성과는 없었다.
하마스는 앞선 협상에서 무장 해제 문제에 관해 가장 큰 반감을 드러냈다. 바셈 나임 하마스 정치국 위원은 이날 공개된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갈등이 확대되지 않도록 포괄적 접근 방식을 취하는 데 열려 있다"며 "하마스의 무기고를 동결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무기를 내려놓을 준비가 됐다"고 했다. 겉으로는 하마스가 무장 해제 문제에 관해 한 발 물러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두 국가 해법'을 받아들이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라는 뜻이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메르츠 총리와 기자회견에서 "우리 문 앞에 우리를 파괴하려고 헌신하는 국가가 세워지도록 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두 국가 해법을 수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극명한 만큼 2단계 휴전 협상에서도 미국, 카타르 등 제3국들의 중재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악시오스는 미국, 이스라엘, 카타르가 이날 미국 뉴욕에서 3자 회담을 갖는다면서 2단계 휴전 이행을 위한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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