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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ESS+중저가 EV 각광…포스코퓨처엠→삼성SDI LFP 공급 2배↑ 크게보기 작게보기 인쇄하기 목록보기
2026년 10월 06일 17:38 최경민|김지현 기자 


   ESS+중저가 EV 각광…포스코퓨처엠→삼성SDI LFP 공급 2배↑


이후 약 2개월이 지난 뒤 포스코퓨처엠은 약 6조원 어치의 LFP 양극재를 삼성SDI에 공급하는 계약을 확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양사는 정확한 물량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금액을 고려할 때 2배 이상으로 LFP 양극재 공급량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LFP 배터리가 중저가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용으로 각광받는 현실을 반영한 계약이라는 평가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 그리고 안정성이 강점이다. 최근 AI(인공지능) 용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LFP 배터리 채택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이 미국의 Non-PFE(금지외국기관) 요건을 충족하는 배터리용 양·음극재를 확보해 소재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에서 완성차 및 배터리 회사들이 AMPC(생산세액공제)와 같은 보조금을 원활히 수령하기 위해선 특정 국가의 소재 활용율을 떨어뜨려야 한다. 국내에서는 1180㎿(메가와트) 규모로 예고된 3차 'ESS 중앙계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메이드 인 코리아' 배터리 소재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 못지않게 국산 소재 확보 여부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어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에 확정된 공급 물량을 기반으로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한편 향후 설비 증설과 원료 조달 계획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한 만큼 투자 효율성과 사업 예측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극재뿐 아니라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천연흑연 음극재 중간 원료인 구형흑연 가공공장은 2027년 초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 입장에서는 사업 확장에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SK온과 2027년부터 2029년까지 1조742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K온에 양극재를 납품한 첫 사례였다. 포스코퓨처엠은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모두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납품하는 소재사로 거듭나게 됐다.

여기에 삼성SDI와의 양극재 동맹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3년 포스코퓨처엠이 삼성SDI와 체결한 공급계약을 개정해 기존 NCA에서 LFP 양극재까지 품목을 확대하고 향후 LMO(리튬·망간 산화물) 양극재 및 인조흑연 음극재 등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주요 공급 제품의 개별 계약을 하나로 묶은 포괄적 협약이어서 향후 품목별 계약을 한층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원계 및 LFP·LMO 등 다양한 양극재와 천연·인조 흑연 음극재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소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배터리·완성차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지속 중이다. 포스코그룹 차원의 원료 공급망 역시 앞세우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높인 LFP 양극재를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리튬 염호, 흑연 광산 등 포스코그룹 내 밸류체인(공급망)을 기반으로 양·음극재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그룹 내 전략자원 핵심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게 목표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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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중저가 EV 각광…포스코퓨처엠→삼성SDI LFP 공급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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