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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머스크는 국보"…트럼프, 우주정책 서명 전 스페이스X 채권 대거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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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09일 14:33 정혜인 기자 |
| "머스크는 국보"…트럼프, 우주정책 서명 전 스페이스X 채권 대거 매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국가 우주 운송 정책에 서명하기 전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의 채권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투자를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CNBC는 최근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거래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의 자산 관리 신탁회사는 8월 한 달간 총 517건의 증권 거래를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주식 매수·매도 거래 규모는 약 7430만~2억7330만달러(997억~ 3667억원)에 달했다. 각 거래 금액은 정확한 수치가 아닌 일정 구간으로 공개된다. CNBC 분석에 따르면 매수액은 최소 4420만달러(593억원), 매도액은 3010만달러(403억9000만원)로 추산됐다.
신고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월18일 스페이스X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100만~500만달러(13억4170만~67억950만원) 규모로 매수했다. 해당 채권의 표면금리는 5.35%이고, 만기는 2031년 7월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이스X 채권 매수 이틀 뒤인 8월20일 상업용 우주 운송 확대를 위한 국가 우주 운송 정책에 서명했다. 해당 정책은 연방기관이 민간 기업의 정부 발사 시설 이용을 지원하고, 우주 인프라에 대한 민간 투자와 민관 협력을 장려하는 것이 골자다. 스페이스X는 미국 전쟁부(국방부)의 주요 계약업체이자 미 항공우주국(NASA)의 발사 서비스 제공업체로, 이 정책의 주요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스페이스X에 투자했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다"며 8월 대규모 채권 매수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지난 6월과 7월 각각 1만5000~5만달러어치의 주식을 매수했고, 7월에는 1000~1만5000달러어치를 매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머스크를 "현대의 토머스 에디슨", "미국의 국보"라고 극찬하며 과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의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역사상 일론만큼 국익 증진에 획기적으로 기여한 인물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준 그의 천재성과 결단력은 과거 공상과학(SF)영화 속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냈다"라고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8월21일 메타 주식을 500만~2500만달러 매수했다. 같은 날 AT&T, 코노코필립스, 애벗 래버러토리스, 넷플릭스, 셰브런 주식은 각각 100만~500만달러 사들였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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