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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연휴엔 나가자니 북적, 밥하자니 귀찮고…‘간편 집밥’ 뜬다 크게보기 작게보기 인쇄하기 목록보기
2026년 10월 11일 07:00 황민주 기자 


   연휴엔 나가자니 북적, 밥하자니 귀찮고…‘간편 집밥’ 뜬다

개천절·한글날 징검다리 연휴…집에서 간편하게 한 끼 수요 공략
3분 짬뽕부터 김치찌개·닭갈비까지…‘외식형 HMR’ 선택지 확대
외식 메뉴 집으로 옮기고 조리는 단순화…식품업계 간편식 경쟁




10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휴를 맞아 외식이나 나들이에 나서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한편, 집에서는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는 번거로움 없이 외식 메뉴를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해 식품업계도 간편식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HMR은 국·탕·찌개 등 집밥 메뉴를 넘어 짬뽕과 닭발, 닭갈비 등 외식이나 배달로 즐기던 메뉴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제품 하나에 면과 소스, 고명 등을 모두 담거나 프라이팬 하나만으로 조리할 수 있도록 구성해 연휴에도 식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싶지 않은 소비자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실제 연휴에는 외식과 간편식 소비가 함께 늘어나는 경향도 나타난다. 긴 연휴 동안 매 끼니를 외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외출하지 않는 날이나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온 뒤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중식당 짬뽕도 3분이면 뚝딱…국물 요리 간편하게


면사랑은 집에서 약 3분 만에 조리할 수 있는 냉동면밀키트 ‘고기짬뽕’과 ‘해물짬뽕’을 판매하고 있다. 면과 소스, 고명을 한 팩에 구성해 별도의 재료를 준비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다.

고기짬뽕은 불향을 살린 국물에 6가지 채소와 돼지고기를 넣었다. 해물짬뽕은 돼지고기와 닭 육수를 배합한 국물에 주꾸미와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과 양파, 배추, 부추 등을 더했다. 동봉된 채소와 고명, 짬뽕 소스를 센 불에 볶아 불향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는 냉동 국물요리 ‘두툼 한돈 김치찌개’를 선보였다. 사골 육수에 국내산 농산물로 만든 묵은지와 한돈 앞다리살을 넣었다. 해동한 뒤 냄비에 넣어 끓이거나 봉지째 끓는 물에 데우면 돼 별도의 재료 손질이 필요 없다.

농협목우촌은 외식이나 야식으로 즐겨 찾는 메뉴를 간편식으로 옮겼다. ‘직화양념곱창’과 ‘직화무뼈닭발’은 매콤한 특제 양념을 입혀 참숯에 직접 구운 제품이다. 직화무뼈닭발은 뼈를 제거해 별도 손질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닭발·닭갈비도 집에서…프라이팬 하나로 ‘외식 메뉴’


집에서도 외식 메뉴를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한 제품군도 확대되고 있다.

하림은 프라이팬 하나로 10분 안팎에 조리할 수 있는 원팬형 HMR ‘별미요리’ 5종을 판매하고 있다. 부재료 손질이 번거로운 닭발과 닭갈비, 닭근위볶음 등을 해동한 뒤 물을 붓거나 기름을 두르고 가열하면 된다.

혼밥이나 홈술에 활용할 수 있는 ‘별미요리 불닭발볶음’과 ‘닭근위볶음’을 비롯해 식사 메뉴인 ‘오리지널 닭갈비’, ‘주꾸미 닭갈비’, ‘닭 특수부위 두루치기’ 등으로 구성했다.

닭갈비 제품에는 고구마와 양배추, 떡 등 부재료까지 한 봉에 담았다. 별도로 장을 보거나 재료를 손질하지 않아도 한 끼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5종 모두 냉동 제품으로 소비기한은 12개월이다. 하림은 이달 국내산 오리고기에 대파와 양파 등 채소와 고추장 양념을 함께 구성한 ‘별미요리 오리주물럭’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림 관계자는 “부재료 준비가 번거롭고 외식 비용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프라이팬 하나로 간편하게 제대로 된 저녁 밥상과 안주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연휴에는 외식이나 나들이가 늘어나는 동시에 집에서는 식사 준비에 드는 수고를 줄이려는 수요도 있다”며 “최근에는 전문점에서 먹던 중식이나 직화 요리 등으로 간편식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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