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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위고비 시력손상 의심 1건 접수…GLP-1 안전·유통관리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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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13일 16:53 노상우 기자 |
| 위고비 시력손상 의심 1건 접수…GLP-1 안전·유통관리 도마 |

비만치료제로 쓰이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의 처방과 유통이 빠르게 늘면서 안전성 관리와 공급 경로 점검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이 위고비 투여 후 비동맥염성 전방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나이온) 의심사례를 질의하자 “2024년 12월에 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나이온은 시신경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시력이 갑자기 저하되거나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는 질환이다.
백 의원은 “유럽의약품청(EMA)이 2025년 1월 관련 검토에 착수했는데 국내에서는 그보다 먼저 의심사례를 접수하고도 추적조사 등 후속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처장은 “7일 나이온을 드물지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반영하는 허가사항 변경을 신청했다”며 “앞으로 해외에서 중대한 안전성 정보가 확인되면 허가사항 변경 이전이라도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처방 현황도 쟁점이 됐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상반기 위고비와 마운자로 처방이 186만건에 이른다. 이 중 10대에게 약 1만2000건 처방됐다. 10세 미만에서도 비만치료제 처방자가 2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재 위고비는 만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에게 허가됐고, 마운자로는 만 18세 이상 성인에게만 허가됐다.
오 처장은 “허가 범위를 벗어난 처방은 보건복지부 소관이다. 복지부와 협의해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공급 이후 유통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서 의원은 마운자로 1800만 펜, 위고비 310만 펜이 유통됐고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공급이 나뉘는 과정에서 약사법 위반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 처장은 “유통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한의원 공급량 급증 문제도 제기됐다.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해 한의원에 공급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물량이 올해 1~7월에만 지난해 연간 공급량의 10배를 넘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한의원 공급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지 묻자 오 처장은 “보건복지부에 연락해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식약처는 올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유통실태를 점검해 6곳에서 부적합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의원이나 치과의원에 약이 공급됐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기관의 의사가 불법 처방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최 의원은 한의사와 의사 면허를 함께 보유한 사례 등도 고려해 실제 처방 주체와 사용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과의사의 비만치료제 처방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오 처장은 “경우에 따라 판단이 있을 수 있어 단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치과의사의 면허 범위가 치과의료와 구강보건진료로 정해져 있다. 의약품 공급 이후의 경로를 관계기관과 점검해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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