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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국산화율 5%도 안 되는 車반도체…현대차그룹·반도체 업계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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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21일 15:34 임찬영 기자 |
| 국산화율 5%도 안 되는 車반도체…현대차그룹·반도체 업계 손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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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車반도체 국산화 속도…2029년 양산차 적용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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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손잡고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에 속도를 낸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국산 반도체를 이르면 2029년 양산차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개발부터 검증과 양산까지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1일 경기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열린 제2회 차량용 반도체 포럼 '오토 세미콘 코리아(ASK)'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자동차 산업은 선진국 수준에 접근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율은 5% 미만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보유한 역량을 연결하면 자동차 산업처럼 반도체 분야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협업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산 반도체의 실제 차량 적용 시점에 대해서는 "가장 빠른 시점이 2029년 정도가 될 것 같다"며 "내년부터 해당 반도체를 탑재하기 위한 차량 시험 초기 단계에 투입되기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당분간 현대모비스 매출에서 유의미한 기여도는 적을 것 같다"면서도 "지금 이런 노력과 투자를 하지 않으면 향후 현대모비스와 현대차·기아의 사업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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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종 개발 착수·9종 적용 차종 선정…양산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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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이 사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키파운드리, LX세미콘 등 주요 반도체 기업과 정부, 학계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27개였던 참여 기업과 기관은 올해 53개로 확대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첫 ASK 포럼 이후 국내 기업들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19건의 협업 과제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13종은 실제 개발에 착수했으며 9종은 적용 목표 차종까지 선정했다.
이 사장은 "현대모비스는 시스템과 제어기 관점에서 차세대 핵심 반도체의 요구 사항과 기술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겠다"며 "개발 초기부터 검증과 양산 과정까지 함께 책임지는 전 주기 협력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에서도 국내 기업을 우선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국내가 준비된다면 국내 팹을 우선적으로 쓰는 정책으로 가져가고 해외 팹은 국내에서 대응하지 못하는 영역을 보완하는 개념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맞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 성과도 공개됐다. LX세미콘은 현대모비스와 차량용 엣지 이더넷 디바이스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2028년 상용화가 목표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공동 개발한 차량용 LED 구동 반도체의 양산을 준비 중이며 매그나칩은 하이브리드차 인버터용 전력반도체(IGBT) 개발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패널토의에서는 높은 개발 비용과 신뢰성 검증 부담 등이 국산화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SK키파운드리는 시험 생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내 차량용 반도체 수요에 대한 공급 우선순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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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국산화 지원 확대…2030년 국산화율 1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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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지원에 나선다. 이날 산업통상부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전자 등은 '차량용 반도체 원팀 TF' 발대식을 열었다. TF는 완성차와 부품사, 반도체 기업 등이 참여해 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실제 양산까지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축사에서 "차량용 반도체는 잠재적 가능성이 큰 분야로 관련 기업들의 역량을 잘 연결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우리 기술이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막힘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촘촘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율을 1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전력반도체 개발과 시험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력 양해각서(MOU) 교환도 추진됐다.
이 사장은 "ASK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수요를 과제로 연결하고 과제를 개발로, 개발을 양산으로 연결하는 실행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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