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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원/달러 환율 1324.2원…5거래일 연속 연저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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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22일 16:44 최민경 기자 |
| 원/달러 환율 1324.2원…5거래일 연속 연저점 경신 |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324.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327.5원에 출발해 1320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오전 10시 30분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이 공개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12시 31분께에는 1322.7원까지 떨어지며 장중 연저점도 경신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하면서도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성장세나 물가 오름세가 오히려 8월보다도 더 강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정책 기조를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신 총재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도 "초여름 고환율 상황은 상당히 비정상적인 면이 있었다"며 "그때부터 환율이 상당히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는 비정상을 되돌리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원화가 여전히 약세라는 진단도 내놓으면서 추가 강세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확대도 환율 하락을 뒷받침했다. 수출기업들이 달러로 받은 대금을 원화로 환전하려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역대급 수출 호조가 네고 물량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네고 물량은 당분간 수급에서 우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달러 공급 증대 기대에 역외를 중심으로 한 숏플레이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엇갈린 흐름도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2% 내린 5533.77에 마감했지만 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1.501로 전날보다 0.201 하락했다.
다만 수입업체의 달러 결제와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는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낮아질수록 달러로 환전해 해외로 눈을 돌리려는 유인이 커진다"며 "이런 환전 수요는 낙폭이 깊어질수록 강해져 환율 하락 속도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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