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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구룡마을 화재" 강한 바람에 진화 난항…"모두 타버렸다" 주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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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27일 18:29 민수정|신홍규 기자 |
| "구룡마을 화재" 강한 바람에 진화 난항…"모두 타버렸다" 주민 호소 |
바람 등 영향으로 화재 진압 "난항"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큰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압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강한 바람 등의 영향으로 불길을 잡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화재로 주거지가 모두 탔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2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날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초진되지 않았다. 발화 원인과 재산 피해 등도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 당국은 헬기 6대 등 장비를 대거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바람이 지속해서 불며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소방차에 가용 가능한 물이 떨어지는 등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후 6시40분쯤에는 "인근 주민은 대피하라"는 안내방송까지 나왔다.
현재까지 실종자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구룡마을 2지구에서 시작된 불길이 먼 곳에 있는 7지구까지 번지면서 정확한 피해 집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20대 남성 1명만 발목 염좌로 구급대에 의해서 조처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이후 구룡마을에서는 주민 등 39명이 자력 대피했다. 일부 주민들은 반려견과 주거지가 불에 모두 탔다며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강남구청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임시 숙소를 마련할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숙소를 안내하는 구청 직원들을 상대로 일부 주민이 고성과 항의를 이어갔다.
2지구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은 "일하러 나갔다가 돌아왔더니 집이 모두 타버린 상태였다"며 "아무것도 건진 것도 없는 상태로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불이야' 소리를 듣고 나왔는데 불길이 보였다"며 "바람 때문에 불이 엄청나게 빨리 퍼지는 것 같다"고 했다.
오후 3시49분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오후 3시59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후 4시29분쯤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헬기 6대뿐 아니라 소방 인력 168명, 장비 51대 등이 현장에 투입됐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강남소방서에서는 모든 소방력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며 "강남구청, 서울 수서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신홍규 기자 hksh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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