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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협력사로 완전월급제 영향 번질까…부품업계 인건비 부담 촉각 [로봇發 임금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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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28일 18:00 김채빈 기자 |
| 협력사로 완전월급제 영향 번질까…부품업계 인건비 부담 촉각 [로봇發 임금 빅뱅] |
현대차 납품업체 1·2차 포함 3000여곳 1차 부품사 95.6% 중소·중견…고정비 부담 민감 전동화 투자·인재 확보까지 비용 부담 가중

현대자동차 노사의 완전월급제 논의에 자동차 부품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완성차에서 고정급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임금체계 개편이 현실화할 경우 협력업체 노동현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주문과 생산물량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중소 부품업체에서는 고정비 증가가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대차 납품업체는 1·2차 협력사를 포함해 약 3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를 중심으로 완성차 생산과 부품 공급이 촘촘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완성차 업체의 생산·노무 체계 변화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특히 부품업계는 완성차보다 생산물량 변동에 따른 부담에 민감하다. 완전월급제 도입으로 고정급 비중이 높아질 경우 발주 감소나 공장 가동률 하락에도 일정 수준의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실제 부품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완전월급제 논의가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나오자 중소 협력업체의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왔다.
미래차 전환에 필요한 투자와 인재 확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친환경차용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부품기업은 전체의 15~18% 수준에 그친다. 내연기관 부품 수요 감소에 대응해 전동화 설비와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센서 등 미래차 핵심 인력 확보에도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에 포함된 국내 9개사의 매출은 749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3% 증가했지만 업체별 성과는 엇갈렸다. 연구원은 전동화·지능화 중심의 산업재편이 이어지는 동시에 중국 완성차 업체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라 중국 부품업체의 해외 진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부품업계에서는 낮은 수익성을 고려하면 임금체계 개편에 따른 추가 비용을 감당할 여력도 제한적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한 부품업계 관계자는 “부품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약 2% 내외에 불과해 임금 인상 여력 자체가 크지 않다”며 “중소·중견기업은 총인건비 재원 자체를 확대하는 방식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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