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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윤활유 타고 수출마진 뛰자 SK이노 날았다..3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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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29일 10:49 김지현 기자 |
| 윤활유 타고 수출마진 뛰자 SK이노 날았다..3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매출 28조7738억원, 영업이익 3조704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7%, 영업이익은 532.5% 늘었다.
이번 호실적을 이끈 것은 정유와 윤활유 사업이다. 중동 지역 정유설비 가동률 하락과 러시아의 경유 수출 제한 등으로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수출 마진이 상승했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수송용 연료 수요가 증가한 것도 정제마진을 끌어올렸다.
SK에너지의 영업이익은 1조205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546억원 증가했다.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공급 차질과 정제마진 상승에 더해 2분기 정기보수에 따른 기저효과로 가동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1조90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 분기보다 3987억원 증가한 규모다. 글로벌 윤활기유 공급 차질로 기유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덕분이다. 한 분기 영업이익만으로 2022년 기록한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1조712억원)을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 E&S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3분기 영업이익은 774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685억원 늘었다. 계절적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도매가격(SMP)이 상승한 가운데 장기계약 액화천연가스(LNG)와 호주 바로사 가스전 시운전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발전소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전 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1조5263억원, 영업손실은 805억원이었다. 판매량 감소와 전 분기 일회성 수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수익성은 개선됐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온은 전기차에 치우친 사업 구조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넓히고 있다. 미국 네오볼타와 약 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파우치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엘앤에프·포스코퓨처엠과는 ESS용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소재 공급망도 강화했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도 정유 사업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정유설비의 정기보수와 일부 국가의 수출 제한으로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 동절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유의 경우 글로벌 공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높은 수준의 기유 스프레드가 점차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배터리 사업에 대해서는 주요 고객사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했다. 생산·공급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이어가는 동시에 북미 ESS 추가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과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사업별 운영 효율을 높이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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