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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일본 투자사, JYP 지분 인수? 메일 온 것도 몰랐다..."노골적 스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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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29일 18:14 김건우 기자 |
| 일본 투자사, JYP 지분 인수? 메일 온 것도 몰랐다..."노골적 스팸" 분류 |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이하 JYP엔터)가 일본계 투자그룹 넥스록(넥스로크, The NEXROC Group)의 지분 인수 사전 통보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넥스록 측이 보냈다는 이메일은 기업 보안 정책상 '노골적인 스팸'으로 분류돼 수신자의 개인 스팸함조차 거치지 않고 서버 단계에서 강제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JYP엔터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내고 "지난 10월 27일 공시를 통해 지분 인수와 관련해 제안받은 사항이 없다고 밝힌 이후에도 공식적으로 유효한 제안서를 수령하거나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넥스록의 사전 통보에 대해 메일 시스템 확인 결과를 공개했다. JYP엔터는 "해당 업체가 발송했다고 밝힌 이메일은 보안 정책상 발신 신뢰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신 기록조차 확인할 수 없는 '노골적인 스팸'으로 분류됐다"며 "사내에 도달하지 않고 강제 차단된 것으로 메일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JYP엔터가 밝힌 '노골적인 스팸'은 직원의 메일함이나 스팸함으로 전달되지 않고 서버 게이트웨이에서 즉각 걸러지는 방식을 뜻한다. 기업용 메일 시스템은 발신 도메인 인증이 누락됐거나 보안 위협이 감지되면 수신 서버 단계에서 메일을 즉시 폐기하거나 차단한다. JYP엔터 입장에서는 메일이 온 사실 자체를 알 수 없던 셈이다.
앞서 넥스록은 일본 투자사 SVCV와 손잡고 오는 11월 JYP엔터테인먼트 지분 25~50%를 공개매수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다. 인수 대금만 최대 7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 실체를 둘러싼 의구심이 짙어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공시 자료상 넥스록 핵심 법인의 연간 매출은 수십억원대에 불과하고 운용 자산(AUM)이나 출자자(LP) 네트워크 역시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아서다. 공식 공개매수신고서 제출이나 명확한 자금 증빙 없이 언론을 통해 인수를 사전 공표한 방식을 두고 주가 변동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금융당국도 시장 감시에 들어갔다. 공개매수 예고 전후로 JYP엔터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이상 흐름을 보인 만큼, 금융감독원은 이상 거래 및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불공정거래 정황이 포착될 경우 즉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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