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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 37% 매출 감소…홈플러스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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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1월 04일 12:00 서이원 기자 |
|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 37% 매출 감소…홈플러스 63% |
중기중앙회, 백화점·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 900개사 조사 백화점 판매수수료 평균 26.1%…대형마트 평균 마진율 21%

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기업 10곳 중 약 4곳은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플러스 거래기업의 63%가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 백화점 입점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 비율은 21%로 대형마트보다 낮았지만 판매수수료 부담 완화를 요구하는 기업이 적지 않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7월 22일부터 9월 21일까지 중소기업 9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백화점 입점기업 500개사와 대형마트 입점기업 400개사다. 백화점은 갤러리아·롯데·신세계·현대·AK플라자, 대형마트는 롯데마트·이마트·하나로마트·홈플러스 등으로 업체별 100개사씩 조사했다.
입점 거래 형태는 백화점의 경우 특약매입이 76%로 가장 많았다. 직매입은 16.6%, 임대을은 7.4%였다. 대형마트는 직매입이 91%를 차지했고 특약매입 6.3%, 임대을 2.8%로 나타났다.
직매입은 유통업체가 상품을 매입하고 판매되지 않은 상품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특약매입은 유통업체가 반품 조건으로 상품을 외상 매입하고 판매 후 일정 수익을 공제해 대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임대을은 입점업체가 매장을 빌려 상품을 판매하고 매출에 따른 수수료를 유통업체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백화점 판매수수료율 26.1%…대형마트 20.2%
특약매입·임대을 거래에서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 26.1%, 대형마트 20.2%로 조사됐다. 판매수수료율은 판매촉진비와 물류배송비 등 기타 비용을 포함한 금액을 판매가로 나눈 비율이다.
백화점에서는 화장품과 패션·의류 품목의 판매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업체별 최고 수수료율은 △현대백화점 38% △AK플라자·갤러리아백화점 36% △신세계백화점 35% △롯데백화점 33% 순이었다.
최저 수수료율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각각 10%, AK플라자와 갤러리아백화점이 각각 15%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는 스포츠·레저용품과 의류 품목의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았다. 업체별 최고 수수료율은 △롯데마트 26% △홈플러스 25% △이마트·하나로마트 20%였다. 최저 수수료율은 이마트·하나로마트·홈플러스가 각각 10%, 롯데마트가 18%였다.
직매입 거래에서 유통업체의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 20.6%, 대형마트 21%로 집계됐다. 마진율은 매장 판매가에서 납품가를 뺀 금액이 판매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대형마트에서는 도서·문화·악기 품목의 평균 마진율이 가장 높았다. 업체별 최고 마진율은 롯데마트 46.7%, 이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 각각 40%였으며 최저 마진율은 모두 10%였다.
백화점에서는 패션·의류 품목의 평균 마진율이 가장 높았다. 업체별 최고 마진율은 롯데백화점 33.3%, AK플라자·갤러리아·현대백화점 각각 30%, 신세계백화점 26%였다.
최저 마진율은 AK플라자 10%, 롯데백화점 10.2%, 갤러리아·신세계백화점 각각 15%, 현대백화점 16%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입점기업 37% 매출 감소…홈플러스 63%
전년 대비 대형마트를 통한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7%였다. 특히 의류 업체의 53.1%가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
주거래 대형마트별 매출 감소 응답률은 홈플러스가 63%로 가장 높았다. 롯데마트는 31%, 이마트는 28%, 하나로마트는 26%였다. 홈플러스 거래기업의 매출 감소 응답률은 다른 대형마트의 두 배 이상이었다.
대형마트 입점기업의 전체 매출액 중 주거래 대형마트를 통한 매출 비중은 ‘10% 미만’이라는 응답이 31.3%로 가장 많았다.
백화점 입점기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21%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온라인 쇼핑 증가 등 소비 트렌드 변화와 내수 부진이 57.1%를 차지했다.
백화점 입점기업의 전체 매출액 중 주거래 백화점 매출 비중은 ‘10~25%’ 구간이 34.2%로 가장 높았다.
대형마트 입점 거래 여건에 대해서는 85.8%가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거래 여건이 악화했다는 기업은 11.8%였다.
거래 여건 악화를 경험한 기업 47개사 중 53.2%는 계약 갱신 시 판매수수료율이나 판매장려금 비율이 증가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대형마트 불공정거래 경험 5%…수수료 인하 요구
2025년 백화점과의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다고 답한 기업은 없었다. 반면 대형마트 입점기업은 5%가 관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형마트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한 20개사 중 90%는 홈플러스와의 거래에서 납품대금 정산 지연 문제를 겪은 기업이었다.
납품대금 지급 소요 기간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21~30일 구간이 가장 많았다. 다만 일부 직매입 업체는 대금 수취까지 40일을 초과했다. 해당 비율은 백화점 2.4%, 대형마트 5.2%였다.
유통업체의 상생협력 사업을 체감한다는 응답은 백화점 입점기업 36.2%, 대형마트 입점기업 29.5%로 조사됐다.
향후 상생협력 확대를 희망하는 분야로는 판매수수료 인하가 가장 많이 꼽혔다. 백화점 입점기업의 43%, 대형마트 입점기업의 37.5%가 수수료 인하를 요구했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 시장 성장과 내수 부진으로 입점업체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데 수수료 부담은 여전하다”며 “입점 업체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수료와 납품대금 지급기한 등 거래 조건에 대해 유통업계와 중소기업이 함께 논의하고 자발적 상생협력이 더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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