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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AI 데이터센터 완판·5G 요금 인상’…통신 3사, 2027년 ‘이익·배당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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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1월 07일 07:00 조남호 기자 |
| ‘AI 데이터센터 완판·5G 요금 인상’…통신 3사, 2027년 ‘이익·배당 르네상스’ |
수도권 공실률 1% 속 ‘전력·인도일’ 쥔 통신사로 빅테크 집결…DCI·해저케이블 시너지 단순 방어주 탈피해 ‘AI 수혜주’로 재평가…PER 7~10배 저평가 딛고 주가 50% 뛴다

국내 통신 3사가 단순 방어주의 굴레를 벗어나 고수익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수조 원대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가 가동 하루 지연될 때마다 발생하는 막대한 ‘시간비용’ 탓에 글로벌 빅테크들이 전력망과 준공 일정을 선점한 국내 통신사의 상면(코로케이션)으로 몰리고 있어서다. 여기에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도입에 따른 무선 트래픽 폭증으로 2027년 8년 만의 주파수 경매 및 5G 요금제 개편이 유력해지면서, 통신 3사의 2027년 합산 연결 영업이익이 5조2876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KB증권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AIDC)는 2027년부터 통신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고가의 GPU 서버를 구매한 하이퍼스케일러와 네오클라우드(GPU 전문 클라우드) 기업들 사이에서 전력 공급과 조기 가동 일정을 안정적으로 맞춰줄 코로케이션 사업자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40MW IT 클러스터를 구축할 경우 서버 취득원가만 약 2조원에 달하며, 5년 정액상각 기준 하루 서버 시간비용은 11억원, 한 달이면 약 330억원에 이른다”며 “가동이 한 달 늦어질 때 입는 손실이 월 상면 기본료의 1.6배를 웃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컨테이너 모듈형 ‘DSX POD’로 통상 6개월이 걸리던 서버 설치 기간을 14일로 단축하면서 이제 고객의 유일한 병목은 전력과 냉각 설비를 갖춘 데이터센터의 적기 인도 여부로 좁혀졌다”고 진단했다.
실제 국내 공급 환경은 극심한 병목에 직면해 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수도권 코로케이션 공실률은 1.1%까지 떨어졌고, 수도권 전력 계통영향평가 신청 522건 중 최종 공급 승인을 받은 건은 10건(1.9%)에 불과하다. 154kV 송전선로 신설에만 6년 6개월~7년 6개월이 소요되는 구조 속에서 전국 국사의 수전설비 관리와 전력 인입, 냉각 시스템 공정 노하우를 축적한 통신 3사의 점유율(약 70%)과 공정 관리 능력이 협상력을 발휘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아시아 연산 수요가 한국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통신사에 구조적 기회라는 평가다.
최유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싱가포르와 도쿄, 홍콩 등 기존 아시아 거점 도시들이 대규모 전력과 부지 확보 한계에 부딪히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한국으로 분산되고 있다”며 “한국의 가동 기준 데이터센터 용량은 2025년 약 848MW에서 2028년 1.5GW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데이터센터와 국제 해저케이블망의 결합’을 국내 통신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았다. 한국과 연결되는 국제 데이터 트래픽은 2026년 24Tbps에서 2031년 198Tbps로 8배 폭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가 9Tbps 용량을 확보한 SJC2 해저케이블 상용화(2025년 7월)에 이어 2029년 E2A(16Tbps) 개통을 앞두고 있고, KT는 2031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해저케이블 용량을 90Tbps 이상 확충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AIDC와 국제망 인프라를 함께 쥔 통신사는 코로케이션 임대료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간 연결(DCI), 국제전용회선 매출까지 동시에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사 바스켓 매수 전략을 권고하며 SK텔레콤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무선 통신 본업에서도 8년 만의 메가트렌드 변화가 예고됐다. 정부의 피지컬 AI 육성 기조와 맞물려 신규 주파수 경매와 요금제 업셀링 사이클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1대가 하루에 생성하는 트래픽은 3TB(3000GB)로 생성형 AI(0.3GB)나 AI 비서(1.7GB)의 수천 배에 달해, 국내 무선 백본망 용량(37.6Tbps)은 2028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며 “국내 5G 할당 주파수(300MHz)가 미국·중국(700MHz)의 절반에 불과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2027년 3.7GHz 대역(300MHz) 추가 경매가 유력하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네트워크 투자 유도를 위해 정부가 5G 단독모드(SA) 전환과 함께 새로운 5G 요금제 출시를 허용할 공산이 크다”며 “신규 주파수 투자와 요금제 개편이 맞물릴 경우 2027년 통신 3사 연결 영업이익 합계는 2026년 대비 3% 증가한 5조2876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마케팅비용이 IFRS 15에 따라 8개 분기 안분 상각되므로 과거와 같은 일시적 출혈경쟁 없이 서비스 매출 증가분이 영업이익으로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증권가는 통신 3사의 사업 전개 방식에 맞춘 세분화된 투자 전략을 권고했다. 아울러 시중 금리 안정화 속에 기대배당수익률 4~5%대와 2027년 예상 PER 7~10배 수준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증권가는 2027년 통신 업종 주가가 최대 50%의 상승 탄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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