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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트러스톤, 이호진 전 회장 태광산업 복귀 추진…"경영 정상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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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3월 20일 10:33 김창현 기자 |
| 트러스톤, 이호진 전 회장 태광산업 복귀 추진…"경영 정상화 목적" |
태광산업 2대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이호진 전 회장 경영복귀를 추진한다.
20일 태광산업 지분 6.09%를 보유하고 있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이 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개최해줄 것을 태광산업에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ESG운용부문 대표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소수주주 추천을 받아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이후 회사 경영진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했지만 최근 태광산업 측과 모든 대화가 중단됐다"며 "태광산업의 경영정상화와 주식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이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전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정식 복귀하는게 선결과제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실질지분율 기준 약 7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자 회사의 핵심 관계자인만큼 현재 태광산업의 실질적인 책임자라는게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판단이다.
태광산업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16배 수준이고 지난 20년간 평균배당성향 역시 1.5%로 국내 상장사 가운데 최하위에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SK브로드밴드 주식 매각을 통해 태광산업 시가총액보다 많은 9000억원 현금이 일시에 유입될 예정이지만 태광산업 측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전혀 밝히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삼았다.
이성원 대표는 "이 전 회장은 현재 태광산업의 경영고문으로 재직하며 회사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는 현재 상태보다는 차라리 이사회 정식멤버로 참여해 투명하게 책임경영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주주가 이사회에 직접 참가해 투명하고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태광산업 미래가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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