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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홍준표 "내일 당장 대선해도 문제없다…헌재, 尹 탄핵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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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2월 19일 16:51 박상곤 기자 |
| 홍준표 "내일 당장 대선해도 문제없다…헌재, 尹 탄핵 어려울 것" |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자신은 늘 대선 후보였다며 당장 내일(20일) 대선을 해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나와 "대선 전에 한 번 뛰어본 게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였다"며 "그 이후로 늘 대선 후보였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내일 당장 대선 해도 우리는 다 준비돼 있다"며 "나라가 어떻게 하면 안정이 되고, 한국이 어떻게 국제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고, 그것만 준비하고 사는 게 내 인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와서 뜬금없이 곧 탄핵 대선이 있으니까 준비하는 것이다(라고 하는데), 이미 다 준비를 해놨다"고 했다.
홍 시장은 '조기 대선이 이뤄지면 출마할 생각이 확실히 있느냐'는 물음에 "30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어떻게 해야 대한민국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될지를 생각하고 정치를 한 것이다. 출마하고 안 하고를 떠나 당연히 (대선은 출마)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자신이 연루돼있단 의혹에 대해 "내가 피해자인데 갑자기 가해자로 변하더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처음 경남지사 할 때부터 사기꾼인 줄 알았다"며 "나는 처음부터 조작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 경선 때 우리 진영에 오려는 걸 잘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금폰에서) 내 이름이 나오는지, 내 목소리가 나오는지, 카톡에 한 줄이라도 있는지(두고봐라)"라며 "낼 게 없으니까 내 아들 얘기를 한다"고 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선 "제대로 했으면 SBS 앞에도 탱크가 왔을 것"이라며 "백 몇 명 데리고 국회를 들어왔다는 건 소동"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선 "헌법재판소에서 내란죄를 철회했으면 결국 남는 건 직권남용죄 정도"라며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비상대권이다. 불법이냐 적법의 문제가 아니라 적절하냐 부적절하냐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헌재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 시장은 "헌재의 탄핵 심판 절차가 참 걱정스럽다"며 "국민 절반이 헌재가 불공정하다고 본다. 이번에 탄핵 대선을 하면 아마도 '내전' 상태에서 선거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홍 시장은 "만에 하나 조기 대선이 되더라도 이재명 대표를 국민들이 선택하기 어렵다. (이 대표와 윤 대통령) 둘 다 청산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논외로 하자. 묻는 것조차 기분이 나쁘다"며 "한동훈이 당대표 돼 가지고 제대로 행동했으면 이 상황이 왔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거대 야당인데 정부를 도와줄 생각은 안 하고 맨날 대통령에게 으름장 놓고 옆길로 새다가 이 꼴이 났다"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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