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가 최대주주 지위까지 오를 정도로 투자했음에 불구하고 기존 창업주 일가가 경영에서 전횡하는걸 제대로 끊어내지 못해 계속 구설에 올랐고, 이런 잡음이 외부에 노출되고 사내 갑질 등 구시대적인 경영에서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2-3년 호되게 이런 흠때문에 두들겨 맞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했으니 이제는 좋은 회사가 되었길 바랍니다.  

제가 바디프랜드에 투자한 이유는 고령화때문이었습니다.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은퇴한 젊은 노인들이 많습니다.  아직 팔팔한 분들이고 어디서든 일할 의지와 능력도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은퇴후 공간만 허락한다면 안마의자 한대 놔둘 형편 또한 되는 분들입니다.  이 자식세대가 할부로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집에 한대 있으면 정말 뽕뽑습니다.   수시로 안마 받을 수 있거든요.  

코로나로 인해 집콕이 늘어나고 언택트가 부각되면서 자연스레 직접 대면하던 마사지는 위축될 것이고, 안마의자의 수요 또한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안마의자야말로 언택트한 건강기구인거죠.  

상장의 의지야 있다고 하지만 그건 늘 하는 이야기라서 제가 확언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BTS를 채용하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건 확실히 세계시장에 대한 욕심이 엿보입니다.  아직 창창한 내수시장도 있지만, 이 회사가 몇조짜리 회사로 커가기 위해선 반드시 세계시장을 뚫어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방탄과 오랜 파트너십이 진행되길 기대합니다.  

제품도 각종 기능을 도입해 발전하고 있겠습니다만 - 저는 이제 구닥다리가 다 된 모델이라 - 안마의자에 붙일 수 있는 다양한 진단기를 상상해보면 좋겠습니다.   안마의자에 누워 있으면 혈압이나 뇌파나 맥박 등 앞으론 더 세밀한 센서들이 개발되서 내 건강을 한번 쭉 스캔해주는 그런 기능이 부가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단순히 안마의자에서 이름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겠죠.  

그런 날이 오긴 올겁니다.  그날에 바디프랜드가 먼저 도달하기만 바라고 있겠습니다.  

주주님 모두의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