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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상장 일일시황][2001/01/05일] 오늘의 주요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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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newsman |
작성일 : 2001-01-05 19:15:24 |
조회수 : 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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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수급개선 적극 지원할 것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5일 "올 하반기부터 경기가 살아난다고 볼 때 선행지표인 증시는 2월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 수급개선 차원에서 증권사등의 신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증권시장이 살아야 구조조정도 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증시여건이 조만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2월부터 CBO 및 하이일드 펀드의 만기가 집중적으로 도래하는 것과 관련 "상당부분이 이미 만기를 연장한 상태"라며 "2월들어서도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올 주식매수 폭발적 1조원 돌파
올들어 외국인의 주식매수가 폭발적으로 유입되면서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5일 거래소시장에서 오후 1시57분 현재 3749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올들어 나흘동안 96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일별 순매수현황은 지난 2일 1113억원 비롯 ▲3일 819억원 ▲4일 3953억원 등으로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다.
외국인 코스닥시장에서도 올들어 366억원을 순매수해 거래소 매수분을 합칠 경우 1조원을 넘어섰다.외국인의 주요 매수종목은 삼성전자등 반도체 관련주와 우량은행주와 증권주등으로 집중되고 있다.
"미 경기침체 파장 크지 않다"
-이코노미스트 최근호 -FRB 금리인하 불구, 미 경제 침체 불가피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어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크지 않다고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1월4일자)가 보도하고 있다.
3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격적으로 단행한 금리인하는 결국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고 있음을 반증하는 사건이다. 그러나 연준의 이 같은 노력에도, 전문가들은 금리인하가 경기를 연착륙으로 유도하는데 별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정책 변화가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최소 1년이란 시간이 필요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은 침체기에 빠져드는 것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의 성장률은 5%에 달해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의 1이 미국의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따라서 세계는 지금 미국의 경기둔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고 해서 세계 경제 전체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논리는 성립되지 않는다.
리세션의 정의는 2분기 이상 GDP가 내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준을 적용할 때, 세계 경제는 지난 50년 동안 한번도 침체기에 빠지지 않았다. 한곳의 하강은 다른 곳의 상승으로 상쇄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1970년대 오일 쇼크 때도 세계의 경제 성장률은 2%를 웃돌았다.
최근 세계 경제의 글로벌라이제이션에도 불구, 세계 각국이 미국에 종속돼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수입은 전체 GDP의 1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미국 리세션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줄겠지만 세계 경제 전체가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HSBC는 미국 경제의 둔화에도 2001년과 2002년의 세계 성장률이 각각 3.2%, 2.7%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미국 경기의 침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라도 있다. 캐나다,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IT산업의 지출 감소로 한국과 대만도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유럽과 일본의 미국에 대한 의존도는 미미하다.
우선 미경기 둔화는 유류나 원자재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다. 따라서 원자재 가격은 내려갈 것이고, 원자재 수출국인 캐나다, 멕시코, 말레이시아에게는 큰 타격이 되겠지만 대표적인 원자재 수입국인 일본과 유럽 등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다.
또 외국인의 미국에 대한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유럽과 일본은 미국에 대한 수출보다 투자가 훨씬 많다. 예컨대 독일 소유 미국기업의 매출은 독일의 대미수출액보다 5배나 많다. 이런 업체들의 순익은 내려갈 것이다.
그리고 개도국의 경우, 미국이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기에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브라질 등 라틴 아메리카의 국가들이 이에 취약하다. 그러나 아시아의 이머징마켓은 현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충격이 덜할 것이다.
미경기 둔화는 또 달러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달러는 지난 두 달 동안 이미 유로화 대비 12% 평가절하 됐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외국인들이 미국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에 따라 달러가치가 급락할 것이고, 이는 연준으로 하여금 추가 금리인하를 불가능하게 할 것이다.
현재 세계 대부분 증시가 뉴욕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대부분 국가들은 주가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주의 의존도가 미국보다 낮다. 미국증시에서 기술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GDP의 25%에 해당한다.(지난 3월은 50%에 달했었다). 그러나 독일은 2%, 일본은 7%, 그리고 나머지 아시아 국가는 5%에 불과하다.
이 같은 모든 요소를 고려할 때, 미국 경기둔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국가는 멕시코와 캐나다고, 일본과 유럽은 별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은 내부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바로 경기둔화다. 지난해 3분기 일본의 GDP 성장률은 1%였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은 제로에 가까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다시 디플레이션 올 확률이 높아 졌다”고 경고했다.
이에 비해 유럽의 상황은 양호하다. 기업과 가계의 부채가 미국보다 덜하고, 개인투자자들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주가 폭락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올해부터 감세안이 본격 실시된다.
최근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유럽도 경기 둔화를 겪겠지만 미국보다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GDP성장률은 3%에 약간 못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해의 3.4% 보다는 못하지만 괜찮은 수준이다. 아마도 올해는 유럽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성장률을 앞지르는 해가 될 것이다.
결국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빠져들어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고, 각국이 하기에 따라서 건전한 성장세를 지속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격미달 기업 즉시 퇴출'..코스닥 퇴출기준 개선 급물살
코스닥 기업의 퇴출 제도에 대한 전면 개선작업이 급류를 타고 있다.
지난 2일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이 증시 개장식에서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힌
이후부터다.
퇴출제도 개선에 따라 변경되는 규칙은 '협회중개시장운영규정'.
규정 제정권자인 코스닥위원회는 재경부와 접촉하며 작업을 진행중이다.
제도 개선의 촛점은 '실패한 기업'이나 '자격미달 기업'의 즉시 퇴출로 모아
지고 있다.
등록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시장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개선된 퇴출제도는 빠르면 3월말께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퇴출요건을 강화하면 퇴출후 2년으로 돼 있는 재등록 금지기간을 단축하
는 방안도 함께 마련될 전망이다.
<>개선배경은 시장 건전성=코스닥은 거래소보다 상장요건이 덜 까다롭다.
진입이 쉬운 만큼 투자 위험성은 커진다.
따라서 경영에 실패했거나 재무위험 등이 높은 기업은 신속히 퇴출돼야 한다.
특정 기업의 불투명성이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자
는 이유에서다.
현행 퇴출제도는 즉시 퇴출과는거리가 멀다.
등록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지를 따지는 게 아니라 불가피한 사유로 퇴출되는
업체를 선정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경영실패가 뚜렷한 기업도 일정기간 등록취소가 유예된다.
예컨대 최종 부도의 경우 1년이 지나야 퇴출대상이 된다.
자본전액잠식, 감사의견 부적정이나 의견거절은 2개 사업연도 연속이라야 등
록취소에 해당한다.
해당기업의 위험도와 관계없이 1년, 또는 2년간은 주식이 거래된다는 얘기다.
이런 문제점은 시장의 건전성보다 투자자보호가 우선됐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소액주주 투자손실을 의식하다보니 '한계기업 살려주기'가 이어졌고 시장내엔
불투명성이 확산됐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이 줄곧 내리막길을 걸은 데는 불투명성에서 비롯된 막연한
우려감이 상당폭 작용했다는 게 증권당국의 판단이다.
<>실패기업은 즉시 퇴출=경영에 실패한 기업은 즉시 퇴출시키는 방안이 검토
되고 있다.
'실패 기업'은 최종 부도를 냈거나 당좌거래가 정지된 곳, 회사정리절차가 개
시된 기업 등. 외부감사인이 감사의견을 거절한 곳도 즉시 퇴출대상으로 분류하
는방안이 거론중이다.
기업실패 위험이 높고 시장의 질적 수준을 떨어뜨려 퇴출대상으로 분류되는
재무부실 기업도 따로 기준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들은 퇴출, 또는 유예기간을 대폭 단축 등이 언급되고 있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문제기업들은시장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시장내 건전한 자금배분에도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위험이 매우 높은 관리종목들의 경우 이상 급등할 때 흡수한 매수
세는 결국 다른 건전한 기업의 주가 상승탄력을 갉아 먹는 셈"이라고 말했다.
<>등록유지 요건 도입=등록 후 일정 자격을 유지하지 못하면 퇴출하는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나스닥시장에서 본딴 것으로 시장가치가 떨어진 주식은 발붙일 자리를 주지
않겠다는 게 취지다.
이 경우 등록기업들의 주가관리나 주주가치 우선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
된다.
현재 등록유지 요건에는 재무구조와 주가 등이 검토되고 있다.
재무구조의 경우 코스닥 기업은 매출액이나 자산규모와 관련된 규정이 없는
만큼 순이익이나 자본잠식이 주요 고려사항이 될 전망이다.
주가수준과 관련해서는 '페니스탁룰'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페니수준으로 가치없어진 주식은 퇴출시키는 미국 증시 제도.
코스닥에선 액면가 이하 종목을 재무구조와 종합 검토해 퇴출하는 방안이 추
진중이다.
거래량 요건을 강화하는 조항도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행 '6개월간 계속 1천주 미만 거래'는 '발행물량의 몇% 미만 거
래'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대공황에서 자라 최장기 호황 이끌다"
【월가를 움직이는 100인(2)-앨런 그린스펀(하)】"(주식시장에서의) 신뢰의 극적인 반전은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그 직전까지도 전혀 알 수 없다. 이같은 반전은 자기강화의 과정을 거쳐 단기간에 (시장을 붕괴시키는) 엄청난 조정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역사는 우리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려 준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튤립투기나 (1998년의) 러시아 주식시장 붕괴나 마찬가지다. 시장의 움직임은 모두 똑같았다."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암시적이면서도, 매우 미묘한 단어를 많이 쓰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그가 연설을 마치면 그의 말을 잘 "해독(decoding)해야" 그 정확한 뜻을 어느 정도나마 추측할 수 있다. 사실 그는 자신의 목욕탕 안에서 연설문을 직접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머리와 손으로 직접 단어 하나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앞서 소개한 그의 말이 대표적이다. 1999년 10월 14일 행한 이 연설에서 그린스펀은 그답지 않은 직접적인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했다. 하지만 그 때의 상황을 되돌아보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FRB는 당시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1999년 6월과 8월 각각 0.25%씩의 금리인상 조치를 단행했지만 주식시장은 조금도 진정되지 않은 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999년 3/4분기중 2.4%를 기록해 상당히 가라앉았다는 징후를 보여주었지만 주식시장의 과도한 활황이 지속되는 한 폭발적인 소비수요 증가와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제거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기에는 이미 2%대로 떨어진 경제성장률이 부담이 됐고, Y2K 문제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걸림돌이었다.
FRB는 결국 10월 5일 열린 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유보했다. 주식시장은 이를 금리인상 행진이 이제 끝났다는 신호로 보고 더욱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린스펀의 이날 연설은 이처럼 "비이성적인 낙관(irrational exuberance)"에 사로잡힌 주식투자자들에게 보낸 경고였다. 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2000년 3월까지 사상 최고치 행진을 계속했지만 그의 경고는 곧 현실로 드러났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나스닥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터넷 관련주와 반도체, 통신주 등 첨단기술주의 급락세는 사실 그린스펀이 이미 경고한 "신뢰의 극적인 반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경고가 불과 1년만에 현실화한 셈이고, 후세의 사가들은 그가 2000년 하반기의 나스닥 시장 폭락을 이미 1년 전에 예견했다고 말할 지 모른다. 물론 2001년 1월 3일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주식시장의 폭락세를 어느 정도 막아주었지만 말이다.
1926년 생인 그린스펀은 그가 5세 되던 해 부모가 이혼하는 바람에 뉴욕의 방 한 칸 짜리 외조부집에서 자랐다. 숫자에 밝았지만 음악을 좋아했던 그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줄리어드음대(the Juilliard School of Music)에 입학했다. 그러나 1년만에 그만 두고 스윙밴드 단원으로 전국 순회공연에 나서, 클라리넷과 재즈색소폰을 연주했다.
밴드 생활을 통해 스스로 음악적 재능의 부족을 깨달은 그는 연주자의 길을 포기하고 뉴욕대학(New York University)에 입학한다. 그는 경제사 전공으로 1948년 학사학위를, 1950년 석사학위를 받고 컬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준비했지만 학비가 부족해 결국 포기한다. 그는 그러나 1977년 뉴욕대학에서 학위논문을 제출하지 않은 채 20여년간 발표한 논문과 경력만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그린스펀은 1954년 뉴욕에서 채권중개인으로 활동하던 윌리엄 타운센드와 함께 경제문제 컨설팅회사인 타운센드-그린스펀을 설립, 컨설턴트로 일하던 중 우연히 공직 입문의 기회를 잡는다. 밴드에서 같이 활동했던 친구의 소개로 1968년 리처드 닉슨의 대통령 선거캠프에 경제정책조사책임자로 참여한 것이다. 닉슨의 대통령 당선후 백악관 예산실장으로 임명된 그는 닉슨이 워터게이트 파문으로 사임하자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아 3년간 활동한다. 1977년 다시 컨설턴트로 돌아간 그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선후 전국사회보장개혁위원회의장, 대통령 경제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1987년 8월 FRB 의장에 발탁됐다.
그는 70번째 생일을 지낸 한 달 뒤인 1997년 4월 NBC방송 기자인 안드리아 미첼과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FRB 의장으로서 그가 받는 연봉은 15만7,000달러. 그가 공동대표로 일했던 타운센드-그린스펀은 그가 FRB 의장에 임명되면서 해산했다.
그린스펀은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0년대에 뉴욕의 서민지역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누구보다 경기침체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고, 불황이 어디에서 오는 지 동물적인 본능을 갖고 있다. 증권회사에서 일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불황이 시장에 어떻게 반영되는 지도 알고 있다. 그가 2001년 개장 첫날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며 휘청거리던 뉴욕주식시장을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다시 상향 반전시킨 것도 경기침체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가 포드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했던 1974~1977년은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겪을 때였다. 또 1987년 10월 FRB 의장으로 임명된 지 2개월만에 주식시장 폭락을 맞은 것도 우연의 일치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재임기간 대부분을 차지하는 1990년대를 미국 사상 최장기 호황기로 이끌었다. 그는 지금 그 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그린스펀에 대한 가장 적절한 묘사는 텍사스주 출신으로 하원의원을 지낸 민주당 소속의 프랭크 이카드가 한 다음 말일 것이다.
"그린스펀은 시보레 자동차에 얼마나 많은 나사못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 3개를 제거했을 경우 국가경제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아는 사람이다." 미국 대통령 다음가는 권력자로, 또 월가에서는 대통령보다 영향력이 더 큰 인물로 손꼽히는 그린스펀에게 이 정도 찬사가 주어지는 것도 그리 어색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한국, FRB효과 단기적"-메릴린치
메릴린치 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소식으로 촉발된 한국시장의 랠리는 단기적이며 추가상승을 불러오는 힘은 국내 기관들의 매수세가 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메릴린치는 한국 관련 데일리를 통해 FRB는 미국 경기급냉 이나 금융시스템의 위기에 대한 우려때문에 금리를 인하했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FRB의 금리인하로 세계 경제성장는 향후 2 분기 안에 바닥을 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은 좀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최근 FRB의 금리인하로 촉발된 랠리는 단기적이며 추가상승을 불러오는 힘은 국내 기관들의 매수세로 부터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관들의 매수세는 구조조정 노력이 효과를 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세계경제 성장이 2~3분기 후반에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이며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관심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양질의 자동차주를 고려하고 있으며 1/4분기 후반 철강주의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거래급증 "3억주 돌파"
코스닥지수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1시57분 현재 거래량이 3억270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이 3억주를 넘어선 것은 지난 12월14일 3억757만주를 기록한 후 11일 만이다.
이처럼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연초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매물이 나온데다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도 1조원을 넘어선 1조1,39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묻지마 금광투자..괜찮을까?"
"금광 개발, 안 하나요?" "금광발견했다면서요?"
보물선에 이어 금광주가 주식시장에서 크게 상승하자 투자자들의 '묻지마 금광투자'가 번지고 있다.
5일 주식시장에서 삼성물산, 현대상선은 이같은 후광효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 회사 IR담당자들은 전날부터 금광에 대한 전화를 계속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 현대상사, LG상사등 종합상사 주식들이 금광개발을 재료로 주가가 오르면서 삼성물산은 어떠냐는 전화를 몇통 받았다"면서 " 금광이 없다고 해도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유전과 천연가스 개발에는 주력하고 있으나 개발중인 금광은 없다. 이미 알제리에서 유전개발로 수익을 내고 있고,중국에서도 유전시추를 끝내고 매장량을 조사중이다. 다만 카자흐스탄 동제련소에 대한 작업은 진행중이다.
현대상선은 사명이 비슷해 덕을 본 경우. 상선 관계자는 " 전날 투자자들이 전화를 해서 금광개발했느냐는 질문을 많이 해, 현대상선이 아니라 상사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실제 한 방송 뉴스에서도 기자가 리포트도중 현대상사를 상선이라고 잘못 발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현대상선은 산업은행의 회사채인수로 3일부터 주가가 상승했으나 4일,5일의 상한가는 '현대상사의 오인'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기관 숨박꼭질 "닷컴강세"
인터넷 대형주들의 급등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매물 부담이 적은 종목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추가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코스닥시장은 개장직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한때 약세를 보였으나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3인방'이 급등세를 타며 장분위기를 다시 달궜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보유물량이 많은 대형통신주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한통프리텔은 소폭 상승, 한통엠닷컴은 소폭 하락했다.
이들의 분전에 대해 일부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보유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들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추론은 지난해 기관의 끊임없는 매물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특히 기관은 반등을 현금확보의 기회로 삼는 경우가 많아 주가상승의 연속성을 저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도 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이 기관이나 외인의 차익실현 우려가 없는 종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절대저가주들의 약진도 같은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방향의 3가지 변수"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이머징마켓 내 선호도 변화, 신용도 우량투자자산에 대한 선호도 감소 등이 연초 외국인들의 투자방향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5일 현대증권은 외국인의 투자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이들 3가지를 꼽고 증권업종을 필두로 한 우량금융주와 가치우량주로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먼저 시기와 인하폭에서 거의 모든 투자자들을 놀라게 만든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현재로선 금리하락국면에서 초과수익률을 보인 우량금융주업종 및 운송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둘째는 이머징마켓내 포트폴리오전략에서 동유럽과 지중해지역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외국인들의 금년 한해 지역별 선호도와 글로벌 이머징마켓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하는 외국계 브로커 증권사들의 한국비중에 대한 평균적인 투자견해를 근거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셋째 신용도 우량 투자자산에 대한 선호현상(flight to quality)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4/4분기 내내 버려지다시피했던 신용도 위험이 큰 지역과 투자자산들에 대한 투기적 베팅이 이머징마켓 지역내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증권은 "이런 변화요인을 고려할때 4/4분기 우량물 선호현상의 희생자였던 한국시장내에서도 신용도가 낮았던 종목들의 떨어지지 않는 수익률 실현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이어 "경기관련주들의 반등은 미국 채권시장 수익률 곡선 추이를 봐가며 투자시기를 조율할 필요가 있으며 외국인들은 증권업종을 필두로 한 우량금융주와 가차우량주 개념의 매매시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들을 위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추가 랠리 가능할까"
[국내 각 증권사 데일리 분석]
주식시장이 연초부터 강한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에는 미국FRB가 금리인하를 전격단행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단기간에 급등, 종합지수가 상승전환의 시험대인 560포인트대로 도약했다.
과연 추가반등이 가능할 것인가. 국내 각 증권사들은 5일자 데일리를 통해 추가반등 가능성 여부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제목부터 "그린스펀은 마이더스의 손인가? 코스닥, 바겐세일 끝나고 랠리가 오나?"로 뽑았다. 하지만 경기가 급냉함에 따라 이뤄진 이번 금리인하가 미증시에 미치는 실질적인 효과는 기업수익이 개선될 때, 다시말해 시간이 좀더 지난 후에 나타날 것이며 이에 따라 단기간에 마이다스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연초 이후 주가상승율이 10.58%(코스닥의 경우 16.98%)에 달하는 만큼 조정가능성을 고려해야할 시점이라며 하지만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뚜렷한 모습으로 단행됨에 따라 긍정적인 시장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단기상승했음에도 그동안 낙폭이 과도해 가격메리트가 살아있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권했다.
SK증권은 '단기유동성 장세를 기대해도 되는가'라는 자못 도전적인 제목을 뽑았다. 단기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강한 상황이지만 세계경제나 국내경제의 동향이 어둠속에 있는 점이 맞물린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D램가격이 하락추세에 있는 점을 구체적으로 들었다.
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며 지수관련주가 외국인의 매수에 의해 지수버팀목 역할이 기대되고 저가권 중심의 본격적인 수익률게임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단기급등한만큼 이에 따른 리스크부담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신영증권은 금리인하가 주식시장의 영원한 호재라며 추가상승시 분할 매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기술적 분석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이익을 실현해야하는 시점이라는 것. 코스닥시장의 경우 일정부분 현금확보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증권 건설 업종중심의 단기랠리는 가능한 것으로 입을 모았다. 특히 증권업종지수에 대해 별도의 지면을 할애할 만큼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과거 98년의 경우처럼 미금리인하시 최대수혜주로 증권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이는 유동성장세에 대비한다는 측면도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증시의 한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종합지수가 장중 전고점인 570을 돌파하는 지의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라며 "종목대응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수익을 낸만큼 거래량의 움직임을 보며 현금확보에 일정정도 무게를 두는 게 나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시장대응도 초미의 관심사다. 전날 급등한 미국증시가 5일 새벽에는 동반 조정을 받았기때문이다.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삼성전자가 19만원대를 돌파, 박스권 고점에 진입했다는 점도 변수다. 고점매도 전략이 당장 나타날 가능성이 높게 제시되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외국인매수가 뒷받침될 지가 관건이다.
부시, 미 경제 장기전망은 낙관
조지 부시 미 대통령 당선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텍사스 오스틴에서 이틀째 열린 경제인들과의 포럼에서 "단기적으로는 경제를 우려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당선자는 그러나 경제활력 회복,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감세가 필요하며 감세정책을 시행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전략(감세)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세금 감면은 필수적이며 문제는 얼마나 빨리 이를 시행하는냐에 있다고 덧붙였다.
<제3시장 , 장외시장>
유니텔, 아리랑TV와 제휴 영상컨텐츠 사업 본격 진출
유니텔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위성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아리랑TV(국제방송교류재단)와 손잡고 영상컨텐츠 사업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유니텔은 5일 아리랑TV와 제휴를 맺고 영상컨텐츠의 공동 제작 및 활용, 신설법인 공동출자, 신규 사업분야 공동 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우선 영상콘텐츠 공동 제작 및 활용을 위해서는 유니텔의 인터넷 인프라 및 솔루션과 아리랑TV의 다양한 영상컨텐츠의 상호교류를 강화,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전개키로했다. 두회사는 이를위해 공동출자로 영상컨텐츠의 번역, 제작 및 판매대행 사업을 추진할 가칭 "아리랑미디어 서비스센터"를 설립키로하고 유니텔은 19.5%, 아리랑 TV는 35%의 지분을 각각 출자했다.
이밖에도 양사는 기타 영상물 제작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공동 개발하기로 햇다.
유니텔은 자사가 보유한 인터넷 분야의 인프라 및 컨텐츠 관련 노하우와 전세계 4000만 시청 가구를 확보하고 있는 아리랑 TV의 방송관련 미디어 노하우를 결합, 인터넷과 방송이 융합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멀티미디어 컨텐츠와 외국어 컨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니텔과 아리랑TV의 이번 제휴는 국내 컨텐츠의 해외진출 및 해외 컨텐츠의 국내화 작업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SDS-정부 법정공방.. SI업계 움직임
새해들어 SI업계가 영업판도 변화의 주요 변수로 등장할 삼성SDS-정부 간 법정다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삼성SDS를 부정당(不正當)업자로 지정, 6개월간 공공 SI프로젝트에 입찰하지못하도록 조치한데 대해 삼성SDS가 제기한 부정당업자 처분 취소소송 재판이 이달말 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심리는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김수형)가 맡았다.
일단 재판부가 삼성측의 부정당업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삼성SDS는 재판 종결때까지 공공입찰 및 수주를 계속할수 있다.
그러나 경쟁 기업, 관련 협력업체 등은 지리한 법정공방의 와중에, 삼성측이 민관 수요처측의 심리적 저항감 등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일정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해득실을 면밀히 따져보는 분위기다.
공공부문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있는 대형업체들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가운데 삼성측의 파트너 벤처들은 자신에게 불똥이 튀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이다.
재판의 쟁점과 팽팽한 양측 주장〓사태의 발단은 삼성이 119방재시스템 감시카메라의 줌(Zoom) 배율을 발주처가 요구한 55배율로 하지 않고 27배율로 납품했다면서 소방본부 관할기관인 서울시가 조달청에 부정당업체 지정을 요구한데서 비롯됐다.
양측의 공방은 애매한 문구가 많은 계약서의 해석문제 제안서계약서검수과업내용서 등으로 이어지는 사업이행감독 과정의 정당성 여부 어느 범위까지 계약행위로 볼 것인가 하는 판단의 문제 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SDS는 먼저 서울시와의 정식 계약전 제안시방서에 대한 의견교환과정에서 55배율이 언급되기는 했지만 의견조율과정이 있었고, 실제 계약서엔 배율에 대해 뚜렷하게 명문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행위는 계약서 작성 시점으로 봐야하며, 계약서 상에 애매한 문구가 있긴 하지만 발주처의 의견을 무시한 불법적행위는 없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삼성측은 이와함께 27배율 카메라를 세차례 납품한뒤 서울시의 검수에서 두차례 통과한 점을 들어 서울시도 과업내용을 승인했다고 봐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등은 제안요청서에 55배율 및 제조업체명을 명시했으나 삼성측은 27배율 카메라에 부속장비를 장착해 화면을 키우겠다는 입장을 취했고, 표준과학연구소에 자문을 구한 결과 부속장비로는 안된다는 의견이 나와 삼성측에 55배율을 다시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또 계약직전에 작성된 계획서와 계약직후 구체적인 사업방법을 설명하는 과업내용서에도 55배율이 명시돼 있으며 이는 계약행위의 범위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삼성측이 검수서류에 줌 비율은 물론, 부속장비 사용시 화질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기재하지 않아 제대로 검수활동을 벌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업계의 반응과 이해득실 따지기〓SI업계는 삼성과 서울시조달청 간의 법정공방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경영진들까지 나서서 공공기관을 상대로 영업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SI사업과 관련해 전례없이 초강수를 뒀기 때문에, 확정판결 이전에도 삼성SDS의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또 서울시 뿐만 아니라 공공부문 전반에서 기술력과는 무관하게 삼성SDS에 대해 심리적 저항감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대형 SI업체중에는 공공부문에 경험이 많은 현대정보기술,쌍용정보통신,포스데이타등 3∼4개사 정도가 반사이익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 간접적으로 휘말려있는 LG―EDS나 특정분야 사업에 편중돼 있는 업체, 공공부문이 약한 대기업쪽은 설사 삼성SDS의 국내영업력이 위축되더라도 갑작스런 세 확장을 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소 SI업체 역시 대형사들이 파이를 선점할 것이기 때문에 반사이익이 적을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물론 기술력이 뛰어난 몇몇 중소 SI벤처기업은 도약의 호기로 판단, 공격적인 공공부문 시장개척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SDS의 협력 벤처의 경우는 관계를 유지하든, 새로운 파트너를 찾든 부담이 따를 수 밖에 없어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상황이다.
업계 1위인 삼성SDS의 사업력과 네트워크가 만만치 않기 때문인지 아직은 삼성측 파트너의 이탈이 가시화하지는 않은 상태다.
삼성SDS측은 공공사업을 계속할 수 있어 올해 30% 매출신장세를 달성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자신들의 e파트너와 협력벤처 등을 상대로 오해 털어내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재판 전망〓법원의 사건처리 상황에 비춰 앞으로 20여일 후인 이달말쯤 1차 심리가 열리게 된다.
삼성측은 법무팀을 풀가동하고 있고, 조달청은 서울시소방본부 실무팀 및 고문변호사와 함께 팀을 구성했다.
줌 배율이 사업과정에서 바뀐것이냐, 계획대로 된 것이냐는 비교적 단순한 사안이기 때문에 의외로 일찍 결말이 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삼성이 승소하면 조달청등은 영업피해 보상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고, 삼성이 패소할 경우 방재시스템 프로젝트를 공동수행했던 부계약자들에 대한 삼성측의 구상권 청구소송이 이어질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코리아닷컴 버추얼스터디 서비스
두루넷이 코리아닷컴 교육채널(edu.korea.com)을 통해 컴퓨터 교육 서비스인 "버추얼스터디"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교육은 사용자들이 모니터 화면에 뜬 가상 프로그램을 클릭해가며 실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쇼크웨이브(shockwave)파일로 이뤄져 다양한 멀티미디어 학습이 가능하다는게 두루넷측의 설명이다.
버추얼스터디에는 컴퓨터 길라잡이,오피스97 초급,중급,한글97,인터넷 항해사 등 5개 강좌가 개설돼있다.
월정액(5천원),일정액(1천원)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두루넷은 이달말까지 11개의 프로그램 강좌와 토익 AFKN 등 외국어 강좌를 추가할 계획이다.
IMT-2000 서비스 연기론 "확산"
IMT-2000 서비스 연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5일 비동기식 IMT-2000 2개 사업자를 선정, 2002년 5월 한일 월드컵 직전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비동기식 사업자를 중심으로 IMT-2000 서비스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도 서비스 개시 시기는 사업자 자율에 맡기겠다면서 월드컵 때 IMT-2000이 아니더라도 휴대폰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IMT-2000 서비스 연기론이 이처럼 세를 얻는 것은 서비스 개시 예정시점까지 비동기식 국산장비 개발이 불투명한데다 IMT-2000 서비스가 초기단계에서는 통신사업자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cdma2000―1x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통부 고위관계자는 IMT-2000 서비스 연기론과 관련, 정부가 서비스 연기를 하라 말라 말할 수 없다며 그러나 2002년 월드컵 기간중에는 기존 cdma200-1x와 HDR(고속데이터통신)을 통해서도 비동기식 IMT―2000보다 고품질의 서비스를 통해 한일간 로밍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월드컵에 맞추기 위해 IMT-2000 서비스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방침을 최근 정통부를 방문한 한국통신과 SK텔레콤 관계자에게 전달했으며 사업자들도 외산장비를 구입할 경우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납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IMT-2000 조기서비스에 적극성을 보였던 한국통신도 이상철 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주춤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상철 사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와 협의해야겠지만 IMT-2000 서비스를 연기할 수도 있다면서 월드컵을 IMT-2000 휴대폰으로 볼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IMT―2000 사업전략팀장 서종렬 상무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당초 예정대로 2002년 5월 서비스를 개시하겠지만 장비 제조업체들의 사정이 여의치읺않을 경우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다른 관계자는 IMT2000 장비가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슨 수로 장비를 구입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겠느냐며 (국산)장비개발이 늦어지고 있어 2002년 5월 서비스 개시 자체가 시간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1년 하반기 비동기식 상용장비 개발을 자신하고 있는 LG전자는 이같은 서비스 연기론에 반대하고 있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비동기식 장비개발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를 연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국보다 상용서비스가 늦어지면 기술적으로 계속 뒤쳐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경자씨 배임혐의 추가기소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李德善 부장검사)는 5일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으로 구속기소된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56.여)씨가 주식매입대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꾸며 동방금고로부터 25억원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를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한국디지탈라인(KDL) 사장 정현준(33.구속기소)씨로부터 `주식을 담보로 사채를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해 1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동방금고 대표 유조웅(57.기소중지)씨와 공모, 거래가격이 형성돼 있지 않은 평창정보통신 장외주식 10만주를 사들이는 것처럼 꾸며 주식매입 대금 명목으로 동방금고로부터 25억원을 불법 인출한 혐의다.
| ※ 토론방의 글은 네티즌이 작성한 글로 당사와 전혀 무관하며 최종책임은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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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05일] 오늘의 주요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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