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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무신사]무신사 10조 가치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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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대박주 |
작성일 : 2022-10-26 10:59:32 |
조회수 :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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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개 브랜드·1000만명이 단 리뷰 MZ놀이터 된 무신사…연거래액 2조
요즘 서울 홍대나 성수동, 익선동 등을 다니면 플랫폼 오프라인 매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 보통 플랫폼 내 브랜드나 PB(자체 브랜드) 상품, 테마관 등이 마련돼 있다. 온라인으로 봐야 했던 상품들을 전시하면서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그 사이 대형마트는 이커머스로 속속 변신했다. 온·오프라인에 모바일까지 가세한 '옴니채널' 시대는 코로나 파고와 함께 우리의 일상으로 파고든 것이다. 무한경쟁 속 플랫폼이 과거와 다르게 어떻게 변화했는지,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는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국내 패션 플랫폼으로는 최초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한 '무신사'는 깐깐하기로 소문이 난 2030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배우 유아인과는 콜라보를 했으며, 신예스타 구교환과 정호연, 뉴진스 등과는 모델 활동을 하는 등 이커머스에서 오프라인으로의 보폭도 넓혔다.
무신사의 온라인 스토어인 '무신사 스토어'에는 작년 말 기준 회원 수만 1000만명에 달했다. 월간 이용자 수(MAU) 역시 4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충성 고객 또한 높다. 이 중 남성이 약 55%로, 패션 플랫폼으로는 이례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다. 또한 20대가 40%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MZ세대가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가 찾는 플랫폼, 무신사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무신사의 온라인 스토어인 '무신사 스토어'는 필터 기능에 토대를 둔다. 기본적으로 성별부터 아우터나 맨투맨 등의 의류, 네이비나 화이트 등의 컬러, 여기에 곁들어 쓸 수 있는 아이템 등 세분화돼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총장이나 어깨너비, 가슴 단면 등 본인 체형에 맞는 상품들도 한 번에 검색해 비교할 수 있다. 또한 계절에 따라 유행하는 트렌디한 신상품과 이를 셋업해 스타일링할 수 있도록 필터링해 제공한다.
무신사 스토어 내 입점한 브랜드는 7000여개에 달한다. 브랜드 수가 다양하다 보니 상품 가짓수도 무한정하다. 실시간 랭킹 코너도 있어 인기 상품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도 있다. 여기에 10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쌓아온 '상품 리뷰'는 제품을 사는 데 있어 참고 자료로 용이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기능과 섹션들이 탑재돼 신규 고객들에게는 복잡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검색 시 수십 가지 상품들이 올라와 제품 선택에 있어 혼동을 준다는 평도 있다.
서울 성수동에 거주하는 황재관씨(32)는 "플랫폼에서 콘텐츠가 매우 많고 다양해서 좋지만 홈페이지만 보더라도 직관적이지 않아 어지러운 느낌이 든다"면서 "쿠폰만 하더라도 배너가 어디에 있는지 직접 찾기까지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인천 연수구에 사는 정재민씨(35) 역시 "무신사를 이용하는 사람 중에 30대도 많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면서 "플랫폼이 1020세대에 맞춰졌다 보니 정작 연령대에 맞는 상품을 찾기가 어렵다. 실측 사이즈도 좋지만 L나 XL 같은 일반적인 체형 사이즈에 맞는 제품으로 모았으면 더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무신사는 MZ세대로부터 '놀이터'라는 인식을 준다. 실제 2016년 472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4667억원을 기록하면서 5년 새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연 거래액도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무신사는 2001년 온라인 스니커즈 마니아 커뮤니티인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출발했다. 이후 패션 전문 에디터와 포토그래퍼 등을 영입해 '무신사 매거진'을 발행하는 등 당대 MZ세대들의 '거리 패션'을 주도해왔다. 그러다 2009년 패션 카테고리 판매처로 역할을 하기 위해 커머스 기능을 도입한 오늘날 '무신사 스토어'로 이어졌다.
무신사는 단순 커머스 기능보다 커뮤니티 기능에 착안한 듯 보인다. 운영 초기부터 '오픈 리포터' 제도를 도입해 누구나 자신의 옷 스타일링을 촬영해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현재 20만건이 넘는 콘텐츠가 쌓였다. 이후 '무신사 스냅'을 론칭해 패션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옷 스타일링을 선보이도록 만들었다. 이들의 스냅 속 착장 상품에는 텍처럼 정보를 게시해 바로 자사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회원들은 자신의 체형이나 취향에 맞는 크리에이터들을 인스타그램처럼 팔로우해 이를 '해시태그'로 모아볼 수도 있었다.
외에도 럭셔리 전문관인 '무신사 부티크'와 스포츠 전문관인 '무신사 플레이어', 골프 전문관인 '무신사 골프', 아동복 전문관인 '무신사 키즈', 화장품 전문관인 '무신사 뷰티', '무신사 아울렛'까지 6개의 전문관을 운영하며 연령대마저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커머스 기능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무신사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5월 홍대에 첫 매장을 오픈한 후, 올해 7월에는 강남에 두 번째 매장마저 열었다. 특히 강남점의 경우 단순한 의류매장이 아닌 14m 길이의 대형 미디어 월부터 3D 아트웍, 지속가능 전시, 라이브 피팅룸 등 고객 경험에 기반을 둔 체험형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앞선 홍대점의 경우 1년여간 10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한정판 매장인 '무신사 솔드아웃'과 편집숍 형태의 '무신사 테라스', 신진 디자이너들을 양성하는 '무신사 스튜디오' 등을 운영하면서 상품 제작부터 판매, 유통, 홍보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패션 전공 학생들에는 '장학생' 제도를 운영해 사업계획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등 실무교육도 병행해왔다. 아울러 입점 브랜드들에 사업 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인 '동반성장 프로젝트'도 운영해 올 가을에만 212억원가량을 투입하는 등 상생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는 2023년 거래액 3조원을 목표로, 패션 플랫폼 '플레이어'와 '스타일쉐어', '29CM'를 인수했다. 현재 기업가치 4조원으로 책정받고 있으며,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으로도 나아가고 있다.
'공룡 플랫폼'으로 몸집이 커지면서 그늘도 생겼다. 올해 초에는 '무신사 부티크'에서 '피어오브갓 에센셜' 제품을 놓고 가품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이후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 자체 검수 시스템을 강화했다. 거래업체의 신용도와 평판, 명품감정원의 샘플 검수, 수입 서류 등 확인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아울러 가품 판정 시 200% 보상을 진행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도 나서기로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스트릿 패션 브랜드 위주로 입점이 되다보니 MZ세대의 유입이 높았던 것 같다"면서 "현재는 키즈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확대해 패션 전문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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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무신사 10조 가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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