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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삼성생명]보험은 악마와의 계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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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프엔닷컴 |
작성일 : 2010-05-22 18:03:27 |
조회수 : 2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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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김미숙 | 웅진윙스
2007.11.22 | ISBN : 9788901073989
보험회사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
아마도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 버금가는 많은 논란을 일으킨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독자들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것은 어쩌면 보험이 가지는 성격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보험회사 직원들이나 관계자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데 대한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고, 예비 가입자들에게는 엄청난 정보와 함께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태도를 가지게 했다.
개인적으로는 보험이라고 하면 정나미가 떨어져버린지 오래됐지만, 아직까지도 보험(정확히는 자기 실적만 걱정하는 모집인)은 사이비 종교와 함께 박멸해야 될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솔직히 자신의 순수한 판단 하에 보험회사를 찾고, 그로인해 보험을 가입하고, 그 결과로 사고 유무에 따라 보험금을 타거나 거부 당한다면 보험에 관한 논란은 그다지 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어설픈 보험 지식으로 무장한 모집인(주로 친구, 친척, 선후배들)이 주위 인맥을 이용해 찰거머리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모든 논란은 시작되었고, 그로부터 보험이 주는 해악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게 되었다.
솔직히 "10억을 받았습니다" "당신이 떠나면 가족은 누가 돌보나요" "효도 보험" 등등의 광고 문구는 어느 정도의 판단력만 있다면 가볍게 웃어 넘겨버리거나 회피할 수 있는 수준이다. 비과세, 복리, 평생보장 등도 듣기에 따라서는 남의 일이려니 한다. 그러나 집에까지 찾아와 보험 들어 달라고 귀찮게 해대는 아줌마는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사실 꼼꼼히 따지는 계약이 아니라 찰거머리 하나 떼어 버릴려는 작정으로 보험에 가입하게 되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홈쇼핑에서 보험을 판매하면서 이런 찰거머리들이 확연히 줄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 책은 보험소비자협회 김미숙 대표(이 분도 보험업계 출신이다)가 보험 가입자가 알아야 할 모든 관련 지식을 망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보험업의 재무제표를 이해하는 데는 상당한 수준의 회계지식을 요한다. 저자는 단순히 보험회사의 재무분석이 아니라 내부 자금 운영이나 보험료 지급 방침이 궁극적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피해를 주기까지의 과정과 그 정도를 적날하게 밝히고 있다. 모든 것이 충격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분개할 수밖에 없는 보험회사의 작태를 그냥 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더 안타깝기도 하다.
분명한 것은 보험은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마지막 대비라는 사실과 보험회사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만들어진' 금융상품 중의 하나라는 점을 이해하고 그에 상응하는 지식을 갖추기 전에는 함부로 아무 보험이나 들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상당 기간 보험료를 납입해야 되는 만만치 않은 과정을 감내하기를 요구하는 것이 보험의 특징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단순히 보험 설계사의 말만 듣고 덥썩 보험에 가입하는 어리섞음은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들은 단순히 회사 입구에 그려진 차트에서 막대 그래프 높이로 자신의 실적을 점검해야 하는 셀러리맨들일 뿐이라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젊었을 때 하루라도 빨리 보험에 들어야 보험료가 싸다"는 새빨간 거짓말에 속지말자. 나이가 들어도 보험에 들 기회는 많고 보험회사는 널려있다. 설사 나이가 들어 가족을 부양하느라 보험에 들지 못하는 중년 남성이 경제적 여유가 어디 있느냐고 반분하는 보험회사 직원이 있다면 나는 그에게 반론을 제기하고 싶다. 삶을 살다보면 자신의 행동반경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 패턴을 이해한다면 사고의 위험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고 말이다. 중년이 되어 삶에 지친 그들이 보험에 의지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삶을 어느 정도 통제하고 위험을 효과적으로 회피하는 방법을 깨달았기 때문이지 결코 경제적으로 쪼들리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이 책은 어떤 면에서는 금서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그것은 보험회사 관계자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가족이나 친지 등에게도 불편한 진실일 수 있다. 그러나 가입자 만큼은 반드시 깨달아야 할 진실이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돈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보석같은 책이다. 보험에 가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는가? 최소한 이 책을 두 번 이상 읽고 결정해라... 보험회사가 약관에 없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 할 때, 지금은 이미 늦었다고 자신을 원망할 바보가 아니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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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보험은 악마와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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