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청신호(정부가 5조5천억 중조선포함 발주하기로) - 대선조선주주동호회, 소액주주 토론방,상장폐지 주식,퇴출 종목

정부가 대형조선소와 중견조선소간 자율적인 인수합병(M&A)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조선해양의 새주인 찾기에도 나서기로 했다. 내년까지 공공부문에서 5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선박을 발주해 조선업을 지원하고 블록 건조, 수리·서비스 등 특화 조선소도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확정해 발표했다. 조선산업 구조개편을 통한 과잉공급 조정, 수주경쟁력 강화 및 지원, 특화조선소 육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이같은 발전전략을 통해 2011~2015년 평균 31.7%였던 한국의 선박 수주 점유율을 2022년 33%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지난해 67%였던 한국의 고부가선종 점유율을 2022년 70%로 확대하고 올해 3월 기준 10만명인 조선업 고용 인원을 2022년 12만명으로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 조선사 합종연횡 유도...대우조선 새주인 찾기 추진

정부는 조산사 합종연횡을 시장 자율로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 조선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중형 조선사간 합병이나 대형 조선사의 중소형 조선사 인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대선조선 매각, 한진중공업 방위산업 특화 등도 경쟁력있는 중형사 개편 차원에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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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시장여건, 경영정상화 추이 등을 감안해 대우조선 주인 찾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선업계에서는 조선업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대우조선 매수자를 당장 찾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3사의 해양플랜트 사업의 제휴, 협력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 블록건조 등 특화 조선소 육성…”과감한 원가 혁신 가능"

정부는 개조, 블록 건조, 수리·서비스 육성 방침도 발표했다. 중견 조선소를 블록 건조 및 수리 전문 조선소로 전환하는 것은 부실 조선사인 STX조선, 성동조선의 사업 재편 방안으로 거론된 바 있다. 성동조선은 최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STX조선의 경우 채권단 자율협약이 유지됐으나 8일까지 노조가 자구계획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조선사의 해외 블록 조달 비율이 삼성중공업이 30%, 대우조선해양이 18%로 높은 데, 국내 블록 업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뒤 국산 블록 구매를 유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조선사, 기자재사와 협력해 국내 조선사가 건조한 선박의 운영, 수리 등 선박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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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은 “과잉설비 감축 및 조선사, 블록 건조 업체, 협력사 간에 긴밀한 협업체제 구축을 통해서 과감한 원가 혁신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 조선사들의 광범위한 사업 재편 및 구조조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얘기다.

◇정부·민간 대규모 선박 발주…LNG추진선 집중 육성

정부와 민간의 대규모 선박 발주 계획도 이날 발표됐다. 정부는 2018~2019년에 최소 40척을 발주키로 했다. 금액으로는 5조5000억원 규모다. 올해는 군함 10척 이상, 해양수산부 관용선 6척 등 발주가 이뤄지고, 내년에는 군함, 방제정, 순찰선, 밀수감시정 등 21척 이상이 발주된다. 산업부는 또 “해마다 1~2척씩 LNG(액화천연가스) 추진선을 공공 발주하고, 노후 관광선 교체시 LNG추진선 발주를 유도해 친환경 선박 수요를 꾸준히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선박은 이날 발표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2018~2020년 동안 총 200억 이상 발주를 추진한다. 벌크선 140척, 컨테이너선 60척이다. 이 가운데 20척은 1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선적)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환경 규제에 대응해 LNG추진선 육성에도 나선다. 관공선 도입을 확대하고 민간에서 LNG추진선을 발주할 때 선박건조 자금 등 일부를 정부출자 펀드에서 지원하고, 노후선 대체시 10%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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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의 LNG추진선 및 고속선박 개발 및 생산 기술을 지원한다. 중형 선박 설계 지원을 위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퇴직 설계 엔지니어를 채용해 기술 지원에 나선다. 2022년까지 자율운항선박을 개발하고, 핵심 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데 예산을 투입한다.

◇대형 3사 신규 채용 연 3000명 목표

정부는 “시황이 회복되면 대형 3사에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청년 신규 채용을 연 평균 3000명 수준으로 늘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선업 불황 이전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2021년~2022년에 각각 4500명까지 신규 채용이 증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목표다.

퇴직자 재취업을 위해 용접·도장 분야 전문 기술 인력을 500명 육성하고, 고급 설계 퇴직자를 채용한다.

또 사내 협력사 임금을 직영인력 대비 적정 수준으로 올리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내 협력사 평균 임금은 직영 생산인력의 7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