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엔시스] "태양광 에너지도 정수기처럼 빌려 쓰세요" - 유일엔시스주주동호회, 소액주주 토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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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앵커

태양광을 이용해 발전을 하면 친환경적이고, 전기요금도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설비에 들어가는 목돈 때문에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이런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태양광 설비를 정수기처럼 일반 가정에서도 빌려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홍성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실을 밝히고 있는 전등, 시원하게 돌아가는 에어컨.

모두 지붕 위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에서 만들어진 전기로 작동되고 있습니다.

이 정도 태양광 설비를 하려면 1기에 7~8백만 원 가량이 듭니다.

전기료를 아낄 수 있지만 선뜻 투자하기는 아직 부담스런 수준입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태양광 대여 사업'.

월 최대 7만 원의 임대료를 받고 일반 가정에 태양광 설비를 빌려주는 것입니다.

전기를 많이 쓰는 집일수록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면 유리합니다.

전기요금 누진제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상철, 성남시 분당구]
"작년에는 여름에 에어컨도 사용을 많이 하고 그러다 보니까 누진제가 많이 붙어가지고 약 100만 원 정도를 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태양광 설치 이후에는 현재 20만 원선에서 요금을 내고 있죠."

산업통상자원부는 월 전기료로 10만 원 정도를 내는 집이 태양광 설비를 가동하면 대여료와 나머지 전기료를 내더라도 한 달에 2만 원 가량은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조대희, 에스에너지 팀장

"태양광 대여사업을 신청하시면 초기 투자비용 없이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대여기간 내내 유지보수, 관리, A/S까지 업체에서 책임지기 때문에 부담없이 전기료를 절감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모든 가정이 태양광 설비를 빌려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아파트는 태양광 전지판 설치공간이 없기 때문에 안 되고, 일반주택이라도 남향이 아닌 집 등 일사량이 부족하면 설치가 어렵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우선 월 전력 사용량이 평균 350kWh 이상인 단독주택, 약 150만 호를 대상으로 태양광 대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YTN 홍성혁hong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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