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오늘 수첩은 큰 힌트를 주었습니다 - 바이오니아주주동호회, 소액주주 토론방

오늘 그 수첩은 짧게 요약하면
'우리말이 맞지. 말 안한것도 이렇게 있어.사기꾼이 확실하잖아.
근데 조금은 미안해. 그래도 진실을 찾기위해선
그정도 미안함은 잊기로 했어 다음부터 잘할께 '
뭐 이런게아닐가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 잘 생각해 볼건
황박사님을 오늘 확실히 확인사살 하기 위해
그리고 반대급부로 자신들의 정당성을 더욱
도드라져 보이기 위한 냄새가 너무 짙게 배어나온다는 겁니다.

한시간동안 친절한 해설과 함께한 방송은 실상
이미 나왔던 방송을 80% 가까이 재탕했습니다.
어느 한 인간을 씨말리기 위해 무려 삼사십분동을
그화면 그대로 방송한 적을 일찌기 본적이 있으십니까?
제기억엔 아직 없는것 같네요. 왜 그랬을까요? 왜 '깐이마 또 까'했을까요.

팁으로 한가지 더
저번에 볼땐 몰랐는데 이번에 자세히 보니 하나 특징적인 게 있더군요.
황박사님에 대한 취재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비밀리에 했다는 점입니다.

단 한번의 정식인터뷰 자리가 있었고 그것도 직접 한건 아니구
목소리만 녹음이 됐습니다.

압권인 장면은 안규리교수 일행이 피츠버그로 날아가기전
황박사님 팀 너덧이 비밀회의를 했다나 어째다나..
아무튼 그 설명 나가는 순간 좁은
문틈으로 보이는 희미한 황박사의 모습과
뭔가 못된 꿍꿍이를 꾸미는 듯한 연구원들의 일단의 모습.
정말 나쁜놈들 같대요.
기가 막히는 편집이었습니다.

잠깐 말이 샜군요.
암튼 황박사님 취재는 어렵게 암암리에 된 것 같은데
(연구실 화면도 예전에 찍었던 장면인것 같고 강연이나 기자회견 장면도 거의 모두 공개된 것이었습니다)
미즈메디 취재는 어찌그리 잘하셨는지요.

화면을 잘 눈여겨 보십시오.
미즈메디 화면은 그 수첩이 찍고자하는 장면을 하나도 빠짐없이
카메라에 담았더군요.
황박사님 연구팀에선 뭐 하나 제대로 찍은게 없는데...

냉동 수정란줄기세포는 물론 일반 로비에서
대역으로 보이는 듯한 여자의 고뇌하는 모습
그리고 테라토마 실험을 하기 위한 쥐 배양실 등
필요한 화면이 거의 막힘없이 찍혔어요.

난자문제 논문 조작 등을 취재하는 이 수첩의 보도 방향에 비춰볼때
미즈메디가 이렇게
일반인의 출입이 쉽지않은 곳을,더군다나 자신들을
궁지에 몰아넣을지도 모르는 취재팀에게 '모두 공개했다는 것'
이 말이 맞지 않다면 '적어도 막지는 않았다는 것'
이거 중요합니다.왜? 취재방향을 미즈메디는 모르고
황박사팀은 알았기 때문에 그렇까요.

인터뷰는 어떻고요?
황박사님 인터뷰는 몰래한 것 아니면
모두에게 공개된 것이 거의 다인것 같네요
그런데요. 미즈메디 측 특히 노이사장과 윤교수의 인터뷰는
떳떳하게 대놓고 했대요.
둘은 떳떳하고 다른 한명은 구린게 있어서 그런건가요?

오늘 수첩은 큰 흰트를 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