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은, 우물 가서 숭늉 찾는 꼴이라 바라지도 않습니다. 진짜 문제는 본업이에요.
대주주 바뀌고 결손 다 털었고 이제 회사에 현금이 쌓이고 있습니다.
네 좋습니다.
그런데
대우산업개발 주인 바뀐지가 몇년인데 여전히 회사 경영하는 것 보면 불안불안합니다.
뜬금없이 빵집 한다며 매년 적자를 쌓아가질 않나,
삼키기도 힘든 사이즈의 두산건설 인수한다고 요란만 떨지 않나,
갑자기 끝물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33억 적자를 내지 않나,
이젠 또 유행 지난 수제햄버거.....
뭐하는 건가요?
건설경기가 올라서고 있어서 본업만 잘해도 충분한데
두산건설은 커서 못먹었지만 사이즈 키우려면 중소건설사를 노리든, 우회상장이든 IPO를 밟든 상장으로 자본금을 키워 중견건설사와 합병을 하든,
소규모 정비사업에서 벗어나 정식으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들어가 본업에서 커가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반복해서 엉뚱한 일을 벌이고 그 사업으로 인해 돈만 나갑니다.
돈 빌려준 것도 더 늘었더군요.
신사업이 돈 빼돌리는 목적이 아니라면, 이런 결정을 하는 경영진에 대해서는 참 실망입니다.
내 몫까지 보태서 배당해줬잖냐, 하시면 네 고맙습니다.
고마운데요, 배당 아니라도 본업 좀 신경 써주세요.
몇 년째 주식 들고 지켜만 보고 있지만, 비상장기업이라 자주 들여다 보는 것도 아니지만,
아직도 이 회사는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안정적으로 잘 해쳐나갈지 계속 지방 돌며 잔챙이 사업만 따먹다가 한방에 훅 가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오래 봐서 그런지 화도 더 나는 것 같네요.
경영진들 반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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