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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대우산업개발1 작성일 2022-12-12 04:14:02
제 목   대표가 생선 맡은 고양이 같이 배임횡령자인데 걱정임
글번호   7763   [회원글] 삭제권한없음   

한재준 대우산업개발 대표이사가 회사 자금으로 주변인에게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대우산업개발 노동조합이 제보한 대우산업개발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살펴보면, 한 대표는 올 들어 지난 8월 회사 법인카드를 본인의 내연녀에게 제공했고, 서울시내 호텔 숙박비 등으로 약 38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조합 측은 업무 용도에 한정해 엄격하게 사용해야 할 법인카드가 엉뚱한 곳에 쓰여 배임‧횡령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한 대표는 대우산업개발의 관계사 자금으로 내연녀에게 고급 수입차 '페라리'를 제공한 사실도 드러났다. 풍화자산개발 리스 내역표에는 한 대표가 레인지로버4.4, 레인지로버 5.0, 페라리812 등의 차량을 이용하고 매월 400만~500만원의 리스료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한 대표의 차량 리스 금액만 5억9300만원에 달하고, 관계사인 ㈜스토비와 디더블유바이오를 통해서도 비업무용 차량을 리스하고 기사 급여까지 지급하도록 한 사실도 밝혀졌다.

아울러 한 대표는 올해 내연녀를 회사의 마케팅 임원으로 채용을 시도하면서 학력과 이력을 위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녀의 가족을 관계사에 직원으로 등록하도록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우산업개발의 한 관계자는 "한 대표가 불법과 비리를 저지르면서 회사에 입힌 손해액만 96억원에 이를 지경"이라며 "회사의 신용이 무너질 만큼의 피해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혹은 회사 자금으로 한남동에 자리한 수십억원대 고급빌라 두 채를 매입했다는 것이다. 이사회 소집 없이 대여금 명목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고급빌라를 구입한 뒤, 수억원에 달하는 인테리어 공사마저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한 대표가 업무와 무관한 고급주택을 본인 명의로 매수하기 위해 회사 자금을 빼돌린 뒤 한 푼도 상환한 사실이 없어 업무상 횡령 또는 배임을 저지른 것"이라면서 "임대 관리도 회사 임직원들을 동원한 것이 밝혀졌다"고 토로했다.

현재 대우산업개발 임직원들은 서울경찰청 금융수사대 앞에서 한 대표의 비리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어 향후 처리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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