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초에 대략적인 작년 해 매출이 나오곤 했었는데, 매번 주주총회 참석 시 낮은 영업이익에 실망했었다.
한 때 메가젠 영업이익율이 추종을 불가하는 업계 최고 였는데...
또 메가젠 픽스쳐가 해외에서 국내 경쟁사 제품보다 몇 배 비싸게 팔리기에 영업이익율이 낮을 수가 없는데, 항상 주총에서 발표되는 영업이익은 형편 없었다.
물론 큰 원인은 딜러 영업망 체제에서 직판으로 가는 그런 과정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높은 판관비.... 개발비용... 해외자회사 손실...
일반적으로 이렇게 3종 세트로 영업이익이 낮게 나오는 K주식은 경영에 심각한 문제가 있고 배임을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만 내가 여러 루트를 통해 아는 광범횽아의 실력과 인품을 알고, 회사 규모가 매년 어마무시하게 크는 과정을 눈으로 보기 때문에 그를 믿기로 했다.
매번 주주총회에서 "제가 주식을 잘 모르고, 여러분들이 전문가 이시기에..." 하면서 자본시장의 생리에 관하여 젬병인것 처럼 행동 하지만, 정말 수완좋은 사업가 이다.
대구미르치과 병원만 하더라도 연 순이익이 20억 이상 나는 대형 치과병원 이지.
13년 전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된 경영컨설턴트(금오공대 겸임교수 이시고, 아내분이 잠시 옷가게 하셨던) 분도 광범횽아가 지덕을 갖춘 어마무시한 경영자라고 평가 하였다.
Copying is the highest form of flattery 라는 말이 있지 않나, 2019년 출시 된 스트라우만 사의 BLX 임플란트는 선진국의 치과의사 들에게 메가젠을 확실하게 각인 시켜준 계기가 되었다.
한 때 메가젠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세계 1위 임플란트 회사가 특허를 교묘하게 피해 모조품을 내놓은것이다.
그것도 해당 회사의 고가라인으로.
이에 십몇년의 장기임상 데이터를 가진 메가젠의 애니릿지는 큰 주목을 받았고, 선진국에서 관심과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하였다.
물들어올 때 노저어야 하지, 안그러면 어느때 투자를 하나?
Build a bigger table rather than a higher wall, be part of a bigger game.광범횽아의 기업운영 철학이다.
단기적 관점에서 회계상으로 찍히는 영업상 이익은 적게 날지 몰라도, 지금 이시점에 아낌없이 세미나+트레이닝+제품개발을 한다면, 추후 수 배의 결과로 돌아온다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그리고 지금 메가젠은 다양한 신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선진국의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은 30년 가량 남은 본인의 커리어에 있어 메가젠 제품들을 사용할거라 한다.
(얼마나 본인 마음에 두었는지는 모르지만) 매번 주주총회에서 영업이익 관련하여 죄송하다고 몇 번을 말씀하셨는지 모른다.
어느정도 규모에 도달하기전 까지 흑자한번 내지 못했지만 주식은 같은기간 수백배 폭등하였던 미국 아마존사의 케이스를 충분히 알고 있는 나도 마음에 갈등이 있었는데, 다른 주주분들은 오죽 했으려나....
메가젠은 점차 규모의 경제를 갖추어가고 있다.
회사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증하기 때문에 이루어진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이 낮아보이는거지, 실제 영업이익은 경쟁사 보다 훨씬 높다.
다시 말하지만, 메가젠 픽스쳐는 해외에서 덴티움 픽스쳐보다 2~3배 (특정 제품군에 있어서는 4~5배)에 팔리고 있으며, 마진이 월등하게 높다.
물론 회계상으로 찍히는 매출과 영업이익도 곧 경쟁사와 비교도 안될 것 이다.
상장시 덴티움 시가총액을 가뿐히 넘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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