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상장 예정인 삼기EV가 SK온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5000억원 규모로 수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4000억원에 달하는 분량은 이번 공모자금을 투자하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기EV(삼기이브이)는 2차전지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엔드플레이트’ 부품을 미국 SK온 켄터키 공장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주 규모는 5000억원으로 이중 4000억원은 현재 건설 중인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다. 해당 공장은 현재 토목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5년부터 제품을 양산한다.
앤드플레이트 부품은 켄터키 공장에서 SK온이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 모듈에 장착된다. 이후 완성차 업체 포드로 공급된다.
엔드플레이트는 삼기EV의 주력 제품으로 LG에너지솔루션 공급사 가운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엔드플레이트는 외부 충격이 2차전지 최심부에 있는 셀까지 전달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내부에서는 셀의 팽창을 억제하는 전기차 부품이다.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한 엔드플레이트 고객사였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SK온 관계자는 “현재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삼기EV는 이에 대해 말을 아꼈다.
김치환 삼기EV 대표는 지난 16일에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셀 메이커 한 곳에 제품 수주를 받아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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