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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현대카드, 실리콘밸리 사무소 금융사 첫 운영 |
정지성 기자 / 2017-03-22 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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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실리콘밸리 사무소 금융사 첫 운영
현대카드는 미래의 먹거리인 디지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디지털본부장을 비롯해 개발자와 엔지니어 등 디지털 전문인력을 200명 넘게 확보했다.
국내 금융사 가운데 최초로 실리콘밸리 사무소인 디지털캠프를 운영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디지털캠프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선진금융기술과 기법을 서비스에 접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베이징에도 제2의 디지털캠프를 설립해 더욱 유기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이 같은 해외 캠프를 통해 현지에서 체득한 디지털 전략을 국내 시장에 접목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디지털시대를 준비하는 또 하나의 전략으로 기업문화에도 다각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모든 직원의 PC에서 PPT 작성 프로그램을 차단하는 '제로 PPT'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더욱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종이 소비량도 급속도로 줄였다. 불필요한 보고 과정을 없애고 메일과 구두 보고가 일상화된 덕이 크다. 하루 평균 20만장에 달하던 A4용지 사용량은 약 40%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는 개인의 취향과 업무 효율을 고려해 근무 복장으로 캐주얼을 허용했다. 2월엔 승진제도도 개인 역량이 뛰어나면 연차에 구애받지 않고 파격적인 승진이 가능하도록 바꿨다. 올해 전체 승진자 중 18%가 기존 승진 연한과 무관하게 승진했다.
현대카드는 앞서 지난해 5월부터 기존 12시부터 시작되던 점심시간을 폐지했고 임직원들은 본인이 정한 1시간을 활용해 점심시간 및 피트니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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