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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비디아이, 미세먼지 감축정책 수혜株로 급부상 |
송광섭 기자 / 2017-10-23 1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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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아이, 미세먼지 감축정책 수혜株로 급부상
◆ 공모주 투자노트 / 비디아이 ◆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코넥스) 상장사인 환경플랜트 전문기업 비디아이(대표 안승만)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문재인정부가 핵심 과제로 내세운 미세먼지 감축 정책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디아이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향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1992년 설립된 비디아이는 환경플랜트 설비 전문기업이다.
미세먼지를 거르는 탈황설비와 전기집진기, 석탄 취급 설비, 회처리·회정제 설비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석탄 화력발전 보조기기(BOP)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회처리·회정제 설비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시에 해외 발전 플랜트 시장에도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덕분에 최근 몇 년 새 실적은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2014년 768억원에 불과한 매출액은 2015년 932억원, 지난해 1005억원까지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4%에 이를 정도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3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4년 14억원에서 2015년 108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불어났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중 특정 프로젝트 준공이 지연되면서 68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올 상반기 들어선 43억원을 달성해 회복세에 접어든 상태다.
다음달 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비디아이는 이번 공모에서 총 135만주를 모집한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9500~1만20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전체 공모금액은 128억~162억원이다. 공모희망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해 산정했다. 올 상반기 순이익 30억원을 연환산한 수치에 동국에스엔씨, S&TC, 금화피에스시, 비에이치아이 등 비교 기업 4곳의 평균 PER 11.6배를 적용했다. 이렇게 나온 주당 평가 가액 1만3406원에 10.49~29.14%의 할인율을 매긴 것이다.
비디아이는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해 이달 23~24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3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주간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장이 완료되면 비디아이는 지난 1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지 10개월 만에 코스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비디아이는 이번 공모자금을 포함해 2000억원을 태양광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 4분기까지 태양광사업 인허가를 받고 착공한 다음 2019년 4분기 안에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는 임계솔라파크를 설립했다. 임계솔라파크는 태양광 발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향후 태양광 발전 사업을 맡는다. 태양광 발전 사업은 정부가 제시하는 미래 핵심 사업으로서 정책적 지원과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재무제표상 대손상각과 높은 부채비율은 투자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비디아이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은 40.45%에 달한다. 2014년 1.94%, 2015년 16.22%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행히 올 들어서는 상당수가 회수돼 지난 상반기 말 기준 미청구공사 금액이 2015년보다 낮은 126억원으로 줄었다. 매출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도 올 상반기 35.12%로 감소한 상태다. 아울러 회수 가능성이 낮은 매출채권 및 미청구공사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설정하고 있어 향후 수익이나 현금 흐름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또 부채비율도 업종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2015년 기준 부채비율은 250.5%에 달한다. 이는 업종 평균치(128.87%)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그동안 개선돼온 부채비율이 지난해 태안프로젝트 여파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올 들어서는 다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37.38%를 나타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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