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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국내 최초 주유소 리츠 흥행할까…코람코리츠 상장 출격 |
김규리 기자 / 2020-07-27 1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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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주유소 리츠 흥행할까…코람코리츠 상장 출격
아시아권 내에서 최초로 실물 주유소를 자산으로 담은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등장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코람코에너지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개발 수요가 풍부한 전국 190여 개 주유소를 활용해 기존 리츠와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안정적 배당수익률은 물론 주가 상승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안정적인 임대차 계약과 리스크 헷지를 통한 배당 수익을 확보했다"며 "핵심 입지 내 위치한 자산 성격을 활용해 리테일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SK네트웍스에서 인수한 전국 187개소의 직영주유소에 직접 투자하는 상장 리츠로 재간접형 리츠와도 성격이 다르다.
기초자산으로 투자자에게 공모가 기준 연 6.2% 내외 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윤 본부장은 "187개 주유소는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와 SK네트웍스 차량정비소 스피드메이트가 최소 10년 간 임차해 이를 운용하게 돼 임대 안정성이 높다"며 "또 수익 다각화를 위해 입지가 좋은 부지를 활용해 차량정비소, 편의점, 드라이브 스루 등을 유치해 향후 비즈니스 확대를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로 지적됐던 토양오염 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한도 이상은 현대오일뱅크가 전액부담하는 형식으로 리스크를 방어하고 임차인인 현대오일뱅크의 계약 중도 해지 요구에 대한 안전장치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에 따르면 주요 자산들의 위치는 지역별 핵심상권 내 들어서 있고 평균 부지가 512평에 달한다. 회사는 `모빌리티 리테일 플랫폼`으로 활용해 현재 11%에 불과한 비주유사업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드라이브 스루로 이용가능한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카페 사업자 등 우량 임차인을 유치하고 CVS, 패션업체 등 다양하 업종과 제휴해 수익성을 높인다. 또한 지역물류거점으로 택배, 카쉐어링 등 언택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윤 본부장은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자산 매각 등에도 각 주유소 부지 당 가격이 높지 않아 수월하게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추가 배당은 물론 기존 주유소 부지가 상업, 주거용도 등으로 개발될 가능성도 열려 있어 지속적인 사업 성장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8월 말 코스피에 입성한다. 상장을 위한 총 공모 주식 수는 2132만주로 공모가는 5000원 단일가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1066억원 가량이다.
오는 27~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다음달 5~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배당은 매년 5월·11월에 시행되며 첫 배당은 오는 11월 말에 실시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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