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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가 최대주주이자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체스게임이 씨씨에스(CCS충북방송) M&A(인수합병)을 예정대로 추진한다. 씨씨에스의 현 경영진이 횡령 혐의로 고발됐지만 확인 결과 현 경영진과 무관하고, 회사의 본질가치에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한국체스게임 관계자는 5일 “씨씨에스 인수를 위한 실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 경영진이 횡령 혐의로 고발된 사실을 알았다”며 “하지만 고발인은 회사와 무관한 사람이고, 고발 내용도 현 경영진과 상관 없는 사안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발 내용은 이미 10년전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을 다시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씨씨에스는 충청북도 충주, 제천, 단양, 증평, 괸산, 진천, 음성군에서 종합유선방송업(SO)을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160억원,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체스게임은 지난해 12월 29일 씨씨에스의 최대주주 측이 보유한 529만9960주를 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매각 단가는 1500원, 현 주가보다 2배 이상 높다.

한국체스게임은 계약금 10억원을 지급했고, 오는 11월말까지 잔금 7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잔금지급일을 1년 후로 잡은 것은 최대주주 변경 문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송법에 따라 SO 사업자의 최대주주 변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씨씨에스는 "최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이 반려될 경우 본 경영권 양수도 계약은 무효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충청남도 예산 출신인 정준호는 '충청도의 사나이'라고 불릴만큼 충청도에 대한 애정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씨씨에스를 인수한 뒤 게임, 방송, 엔터테인먼트, 광고, 관광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체스게임 관계자는 "종합유선방송사업은 정준호 회장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최대주주 변경 승인이 무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