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약해 주신 투자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몇 년간 인고의 기다림으로 속을 태우셨을 기존 주주님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정중히 올리고자 합니다.

돌이켜 보면 저희 옵토팩은 후발주자로 시작해서, 중국정부로부터 직간접 보호를 받는 경쟁업체들의 텃세와 가격공세에 시달리며 여지껏 생존해 왔습니다.

돈도 벌지 못하는 주제에 생존이 무슨 자랑이냐, 라고 하시면 달리 할 말은 없지만, 직접 제조원가 비용이 20% 이상 낮은 중국업체들과 경쟁한다는 것이 말처럼 간단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기술벤처답게, 혼신의 힘을 다하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낮은 급여 수준과 복리후생으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적잖은 인력들이 회사를 떠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남은 사람들이 똘똘 뭉쳐 기술개발에 전념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임직원들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하루아침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간 확보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이제 서서이 순차적으로 옵토팩만의 시장을 하나씩 하나씩 열어갈까 합니다.

금융감독원 제출 증권신고서에도 나와 있듯이, 노트북은 원래 잘 해왔고, 이제 모바일은 고화소 쪽으로 치중함으로써 중국 아그들과 부딪히는 비율을 점차 줄여나갈 것이며, 드론은 현재 5~10만 개 수준에서 시간이 갈수록 물량을 늘릴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Security(보안용), Automotive(자동차)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도록 할 것입니다.

이제 '네오팩 II'로 이미지센서가 사용되는 전전후 영역에 당당히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리 없겠지만, 첫 양산을 시작했던 2006년 30억 매출에서 4년만인 2009년 364억 매출(44억 순이익)로 12배의 성장을 이뤘던 기억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2017년을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삼아 2020년까지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서, 과거의 12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의 3배, 5배 성장을 목표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이 저희 옵토팩이 이번 상장을 청구하면서 투자자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고 말씀 올린 내용입니다.

외형뿐만 아니라 건전한 기업경영 측면에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