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플라이소프트] 한국의 아마존 꿈꾸는 쿠팡의 OTT 진출...과제는? 위고몬 분석자료 - 비플라이소프트주주동호회, 소액주주 토론방

주요 이슈 빅데이터 분석

이번 주 다섯 가지 주요 이슈 중에서는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이 배달서비스에 이어 새롭게 사업을 확장하며 관심을 끌고 있는 ’쿠팡 OTT 서비스 출시 예정‘을 주요 이슈로 선정하였다. 이커머스와 동영상 콘텐츠를 연계함과 동시에 가격경쟁력을 더하면서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쿠팡플레이에 대해 언론과 여론의 여러 가지 반응이 나타났다.

주제와 관련해 머니S의 <"넷플릭스 떨고 있니?"… 쿠팡, OTT ‘쿠팡플레이’ 론칭>, 디지털데일리의 <닻 올린 쿠팡 OTT…월 2900원에 로켓배송+쿠팡플레이>, 머니투데이의 등에서 총 581개의 댓글을 수집했다.

어휘적으로 살펴보면, [쿠팡]의 OTT 서비스 출시 소식에 현재 [국내] OTT [서비스]를 장악하고 있는 [넷플릭스]와 [웨이브]가 높은 빈도로 등장했으며, 이들과 비교하면서 [쿠팡]의 [가격][경쟁력]에 대한 긍정적 반응으로 [최고], [대박], [기대] 등의 어휘가 쓰였다. 자주 등장했던 [아마존]은 같은 이커머스 [기업]으로 [쿠팡]이 [아마존]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면서 함께 언급됐다.

[콘텐츠] 키워드는 아직 사업 초기단계인 만큼 쿠팡플레이의 [콘텐츠]에 아쉬움이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등장했다. 또한 [쿠팡]이 [일본]기업이라는 논란과 함께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키워드들 간의 연관성을 좀 더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SNA 분석으로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SNA를 살펴보면 맥락이 크게 5가지로 구성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맥락에서는 쿠팡플레이를 [국내] OTT 서비스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수를 보유한 [넷플릭스]와 내년 출시를 예고한 [디즈니]플러스를 함께 비교하면서 [국내] OTT[시장]의 전망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두 번째 맥락은 쿠팡을 [한국]토종[기업]으로 보도한 기사내용에 대해 일부에서 쿠팡이 [일본]기업의 투자를 받는 [일본][기업]이라는 견해를 밝힌 맥락이다. 세 번째로는 쿠팡 [와우][회원]에 [가입]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로켓][배송] 서비스와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합리적이라는 내용과 더불어 아직은 [콘텐츠] 다양성이 부족한 [문제]점이 있다는 내용이다. 네 번째 맥락에서는 쿠팡의 [사업] [적자]를 언급하면서 [추가] [서비스]로 [적자]증가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존[택배][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며 일부 댓글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택배][기사]들의 처우개선 문제를 거론했으나 SNA에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를 24일 공식 출시했다. 이는 쿠팡의 멤버십 회원들을 위한 혜택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쿠팡은 지난 7월 싱가포르 OTT 서비스 업체인 ‘훅(Hooq)’의 소프트웨어 사업을 인수하며 OTT 진출을 예고하고 지난 10월 특허청에 ‘쿠팡플레이’ 상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쿠팡플레이’는 월 2900원의 멤버십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하나의 계정으로 5명이 사용 가능하다. 이는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든 OTT 중에서도 가장 저렴하다. 게다가 앱을 내려 받고 쿠팡 앱과 연동하면 별도의 가입 절차도 필요 없고 기존에 ‘와우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던 사용자라면 원래 있던 서비스에 무료로 OTT 서비스가 추가된 것과 같다.

와우 멤버십’은 쿠팡의 유료 서비스로 로켓배송 상품을 가격에 상관없이 무료로 배송하고, 30일 내 무료반품, 로켓프레시 신선식품 새벽배송, 당일배송, 특별할인 등 혜택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서비스에 OTT 서비스 제공이라는 무기까지 더해진 셈이다.

쿠팡의 OTT 서비스는 반대로 저렴한 서비스 비용에 이끌려 가입한 사용자가 쿠팡의 로켓배송을 경험할 기회를 높여줄 것이다. OTT 서비스와 로켓배송 양측이 소비자의 유입과 충성도를 높여주는 미끼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이 뜬금없어 보이는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커머스 세계1위 기업인 아마존의 영향이 크다. 아마존은 연회비 119달러의 유료회원에게 모든 상품의 무료배송과 영상·음악 스트리밍,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들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아마존 파이어’ 같은 태블릿PC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치밀함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이커머스 기업일 뿐 아니라 양질의 OTT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쿠팡플레이는 로켓배송과 저렴한 비용이라는 든든한 무기를 갖추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매우 많다. 무엇보다 서비스 초기다 보니 양질의 콘텐츠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쿠팡 측은 꾸준히 콘텐츠를 추가하고 독점 및 오리지널 자체 콘텐츠 등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의 OTT 진출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의도한 대로 아마존과 같이 소비자가 쿠팡의 이커머스와 OTT 생태계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큰 성공을 거두는 것과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아 투자만 하다 큰 손해만 보고 OTT 시장에서 철수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쿠팡플레이’의 콘텐츠는 기존의 ‘와우 멤버십’ 회원들만이 고맙게 사용할 정도 수준이다. 쿠팡이 한국의 아마존이 되기 위해서는 ‘쿠팡플레이’로 사람들이 유인돼 입소문이 날 정도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독점으로 다수 제공해야 한다.

게다가 내년에는 마블을 위시한 강력한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플러스도 국내에 상륙한다. 쿠팡은 과연 이 치열한 OTT 시장에서 아마존처럼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확보할 수 있을까.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인포그래픽 = 위고몬(비플라이소프트)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비플라이소프트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모니터링 분석 솔루션인 '위고몬(WIGO MON)'이 사용됐다.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 매체 가운데 IT/과학분야에서 많이 본 뉴스 기준으로 데이터를 추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