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 경영진에 바란다. 간절히 호소한다. - 한국코러스주주동호회, 소액주주 토론방

오랜 주주로서 올해는 한국코러스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의 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2023년은 수많은 중소기업, 특히 바이오기업들에게는 지옥같은 한 해였다. 물론 엄밀하게 따지면 한국코러스는 아직 바이오기업이라 말하기에 좀 그렇다. 바이오기업을 지향하며 준비한 기업이지 바이오로 매출이 제대로 나지 않은 것은 사실이기에 바이오 지향 기업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한다.

각설하고 답답한 마음에 아침부터 우리 주주들과 말을 나누고 싶었다. 우리들은 막대한 평가손, 처분손을 입었다. 그럼 우리의 손실을 복구할 수 있을까. 한국코러스가 보여주는 행보를 보면 그럴 수 있을까?

제약 공장 분할 후 매각 추친, 결국 불발

안개 속에 가려진 사우디 바이오공장 프로젝트 진행사항

히알루론산 판매권 매각

연이은 막대한 영업손실, 당기손실

등등등

회사는 우리들 주주에게 위의 상황에 대해 사유를 말할 수 있겠지만 장밋빛 전망을 내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경영진에게 바란다.

앞으로는 모든 중요한 사항의 결정이나 진행사항에 대해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했으면 한다. 지금 회사는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던 중 한국비엔씨의 투자와 판매권 인수를 통해 영양주사를 맞은 상태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걸 맞고 바로 일어나서 힘차게 뛰라는 것을 바라는 것은 그야말로 오바다. 우리들 주주들은 그런 걸 바라지 않는다.

우리 주주들은 회사가 주야장천 이야기했던 해외 바이오 프로젝트의 실체, 진정성을 보길 바란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바이오 프로젝트의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했으면 좋겠다. 대외적으로 밝히기 그렇다면 회사 홈페이지에 주주 인증을 하면 볼 수 있는 게시판이라도 만들어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춘천공장에서 일어나는 주요 제품의 생산과 판매에 대해서도 공개했으면 한다. 우리 주주들은 대부분 한국코러스를 바이오회사라고 해서 주주가 되었다. 하지만 바이오매출은 미미하다. 그 많은 들여서 지은 한국코러스 춘천공장은 실체를 보여주길 바란다.

그렇게 두 가지만 해줬으면 좋겠다.

회사 경영은 신비주의로 하는 게 아니다.

대표가 원대한 목표, 꿈을 꾸는 것은 좋다.

다만 그 꿈의 원천은 땅에 발을 디딘 채로 하길 바란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