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제이켐] 코넥스 특례상장 임박 - 에스제이켐주주동호회, 소액주주 토론방

요건 상장하면 얼마에 시작할까요???
기대 만땅입니다

지난해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이 코넥스에 특례상장할 수 있도록 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상장 성공사례가 나온다. 올들어 코넥스 상장이 부진한 가운데 크라우드펀드 특례상장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부는 다음 주 에스제이켐의 상장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2003년 설립된 에스제이켐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부품으로 만드는 환경화학 관련업체다. 지난해 매출 86억원, 순이익 1억2600만원을 올렸다. 거래소 관계자는 "에스제이켐이 업력도 오래됐고 실적도 탄탄한 만큼 상장승인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에스제이켐이 제출한 신규 상장심사청구서에 대해 검토해 왔다. 에스제이켐은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코넥스특례상장제도를 통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해부터 일정규모 이상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에 대해 코넥스시장 특례상장을 허용하고 있다.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과정에서 ▲펀딩 금액 3억원 이상 ▲소액투자자 50명 이상(전문투자자 2명 포함) 등을 충족하면 코넥스 특례 상장도 가능하다.

에스제이켐은 지난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70여명의 주주로부터 3억74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해, 특례상장 요건을 갖췄다. 특례상장을 통하게 되면 재무적인 요건보다는 성장성을 중점적으로 본다. 5000만원이 넘는 지정자문인 선임 비용을 3년간 내지 않아도 된다. 또 '크라우드펀딩 특례 상장기업 전담지원반'을 통해 상장 준비와 상장 유지가 가능하도록 자문 서비스도 받는다.

에스제이켐 이외에도 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들도 많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318개사가 펀딩에 성공했다. 펀딩성공금액은 563억원이며 총투자자는 2만9257명이다. 이중 모헤넥게리즈, 디파츠 등이 코넥스 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드 투자자들도 코넥스 상장을 반기고 있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투자자가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넥스 상장이 투자자를 유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크라우드펀딩이 활성화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 특례상장이 이뤄지면 코넥스 상장 기근 현상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 코넥스에 상장된 기업은 단 한 곳이다. 2016년에는 50곳, 지난해에는 29곳이 코넥스에 상장된 바 있다. 올해 코넥스 상장을 신청한 곳도 에스제이켐을 포함해 3곳에 불과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례제도가 도입된 지 1년이 지나면서 실질적으로 이 제도를 통한 상장신청이 가능한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코넥스시장 신규진입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