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메드팩토 기업가치 잣대 된 백토서팁, 얼마나 좋길래… - 메드팩토주주동호회, 소액주주 토론방

머니투xx 이놈들. 병주고 약주네요. ㅎ

TGF-Beta 차단 기능…기존 항암제와 병용시 생존율 크게 개선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을 준비하는 메드팩토가 뜨겁다.

메드팩토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히는 백토서팁(TEW-7197)의 기술수출료 절반을 이화여대에 나눠줄 경우 기업가치가 내려갈 수 있다는 소식에 관계사인 테라젠이텍스의 주가가 크게 요동칠 정도다.

그렇다면 백토서팁은 어느정도의 가치가 있는 물질일까?

◆ 백토서팁, TGF-beta 차단 기능 주목

먼저 백토서팁은 TGF-beta 차단제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TGF-beta는 대부분의 암세포들이 만들어내면서 암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TGF-beta는 암세포가 생존을 위해 돌연변이 현상을 일으키게 되는데 면역항암제가 암세포 공격을 억제하는 기이한 현상도 유발한다.

결국 기존 항암제들의 치료 효과가 반감되거나 내성, 재발 등 다양한 문제점에 기인하는게 TGF-beta가 되는 셈인데 벡토서팁의 경우 이를 차단하는 약물학적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TGF-beta의 특이성을 발견한 글로벌 제약사들도 TGF-beta 차단제를 오래전부터 연구했으나 병용요법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지 않았던 시기적인 문제로 실제 개발이 이뤄지진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백토서팁은 T-세포나 NK-세포와 같은 면역세포 암 살상능력을 높이는데 사용할 수 있다. 면역계를 억제하는 TGF-beta의 활성을 차단해 면역세포의 기능이 활성화되는 촉진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병용요법으로 사용시 생존율 85.7% 성장

그렇다면 TGF-beta 차단제인 백토서팁을 단독으로 사용하면 암을 치료할 수 있을까?

전임상시험에서 유방암, 폐암 등에 사용되는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은 초기처방 이후 7주 이후부터 약효가 감소해 10주 생존율이 33.3% 수준으로 나타났다.

백토서팁 역시 단독 투여시 초기 몇주간은 생존율이 좋았으나 10주 생존율은 33.3%로 크게 떨어졌다. 파클리탁셀 대비 높은 생존율이지만 10명 중 3.5명 정도만 생존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반면 파클리탁셀과 백토서팁 병용요법은 10주 생존율이 85.7%로 크게 높아졌다. TGF-beta 차단으로 내성을 억제하고 기존 항암제의 기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백토서팁, 모든 항암제와 병용요법 강점

백토서팁은 시중에 출시된 모든 항암제와 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가치는 상당한 수준으로 꼽힌다.

실제로 백토서팁이 진행중인 임상을 살펴보면 대부분 병용에 관한 내용이다.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인 크리니컬트라이얼스를 살펴보면 백토서팁은 난치성 다발성 골수종에서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세엘진의 포말리스트와 병용요법 임상 1상을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포말리스트와 병용요법 결과는 이르면 연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MSD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의 병용효과를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결과는 2022년 전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소세포폐암 등에 활용되는 젬시타빈을 투여했으나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새로운 물질의 항암제 임상도 진행중에 있으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도 진행중이다.

결과가 도출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혈액암 등 모든 암종에 상관없고, 기존 항암제와 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수 글로벌 제약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화여대와의 수익분배는 기술이전에만 해당하는 내용이다. 상용화의 길은 다양하게 열려있다"면서 "백토서팁이라는 신약에 대한 성공 가능성과 기대감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